공정위, 여름휴가·추석 온라인 항공권 소비자 피해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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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여름휴가·추석 온라인 항공권 소비자 피해주의보 발령
  • 민병권
  • 승인 2023.08.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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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관련 소비자 피해 173.4% 증가
▶여행사 통한 항공권 가격저렴→취소시 수수료 함정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여름휴가·추석을 대비해 온라인으로 항공권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요행에 대한 보복수요가 증가하면서 항공권 관련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519.7% 증가했다. 피해구제 신청 건수도 전년 동기간 대비 173.4%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항공권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의 67.7%가 여행사를 통한 구매를 통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2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권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960건으로, 이 중 여행사를 통해 구매해 발생한 피해가 67.7%(1,327건)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를 통해 구매하는 경우, 항공사에서 직접 구매한 경우에 비해 가격적인 장점은 있으나 취소 시 계약조건은 불리하다. 여행사를 통해 구매한 항공권 취소 시, 항공사 취소수수료와 여행사 취소수수료가 함께 부과된다.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항공권은 각 여행사가 항공사와 체결한 계약 조건에 따라 항공권 가격이 달라 항공사 직접 판매 가격보다 더 저렴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여행사를 통해 구매한 항공권은 취소 시 항공사의 취소수수료와 여행사의 취소수수료가 함께 부과된다. 

주말, 공휴일 등 영업시간 이외에, 대부분 여행사가 실시간 발권은 하면서 즉시 취소처리는 하지 못하는 문제점도 있다. 예매 후 24시간 이내에는 취소수수료 없이 환불처리를 하고 있으나, 여행사는 영업시간 외(평일 9~17시 이후, 주말․공휴일)에는 발권취소가 불가능해 항공사 취소수수료가 부과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항공권은 여행사를 통해 구매했지만, 운항스케줄 변경 여부는 항공사에서 확인해야 함으로 여행사와 항공사 간 정보제공 미비로 인한 책임소재를 밝히기가 모호하다. 항공사의 사정으로 운항 일정이 변경되거나 결항했음에도, 구매처인 여행사에서 소비자에게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안내하지 않아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원은, 피해다발 해외 온라인여행사들에게 자율 개선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으나 일부 영세한 해외온라인 여행사의 경우, 연락조차 되지 않는 등 해결이 쉽지 않아 구매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여행사 항공권 구매대행 약관을 조사 중이다 

현재 공정위는, ‘주말·공휴일 환불 불가’ 조항 등 여행사의 항공권 구매대행 약관을 검토해 불공정약관조항을 시정할 예정이다. 또한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영업시간 외에(평일 9~17시 이후, 주말·공휴일) 판매‧발권은 가능하면서 취소가 불가능한 일부 사업자들의 시스템과 관련해 항공사 및 여행업협회 등 사업자단체와 개선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그래픽=공정위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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