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허용에 면세업계 '환호성'..."불황 단박 해소" 기대감
상태바
中 관광허용에 면세업계 '환호성'..."불황 단박 해소" 기대감
  • 박주범
  • 승인 2023.08.10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서 관광객들이 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서 관광객들이 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이 3년여 만에 한국에 대한 해외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한 방침에 면세점업계와 여행업계가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또한 이미 중국 여행객들에 대해 사전에 대비를 해왔던터라 큰 어려움 없이 여행객들을 맞이 할 수 있는 상황이다.

국내 한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단체여행 허용은 시간 문제였다"며 "내부적으로 상당히 고무적이며 코로나19로 인한 약 4년간의 업계 불황을 일시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면세점은 중국의 한국행 단체비자 발급 허용에 따라 중국 여행객인 유커 유치를 위해 여행사, 항공사 등과 다양한 관광상품을 만들고 고객 쇼핑 편의를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진행하기 어려웠던 중국 북경과 상해 등 주요 도시에서 로드쇼 행사를 개최하는 등 현지 마케팅 활동 강화하고, 에이전트와 함께 면세점 쇼핑코스가 포함된 방한관광 패키지 등을 제안해 고객을 직접 유치할 예정이다. 

중국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알리페이, 유니온페이 등 페이먼트 시스템과 연계한 할인 및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특히 그동안 동남아, 일본인 고객에 집중됐던 모델 팬미팅, 콘서트 등도 중국 고객을 타켓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겪은 면세업계에 단체비자 허용은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으로, 중국의 중추절 연휴가 있는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허용이 한중간 관광이 정상화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점과 제주점은 △중국인 고객 선호 브랜드 상품 확대 △통역 전담 인력 배치  △쇼핑 편의 등 시설 및 인프라 점검 △택시 교통비 지원 △중국인 전용 프로모션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공항점과 김포공항점은 중국인 고객을 위해 럭셔리 패션과 주류 등 중국인 선호도가 높은 상품 위주로 특별 프로모션도 계획하고 있다. 신라인터넷면세점은 중국인 사용습관에 맞춰 온라인몰을 개편할 예정이며, 특히 국 현지 사무소를 통해 중국내 마케팅 활동을 적극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단체관광 허용으로 인한 매출 활성화까지는 여행사의 상품 개발 및 모객 등으로 인해 약 2~3개월 정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기간 동안 고객 맞이 준비를 철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인 고객이 매장 왔을때 만족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MD개편을 진행하고 중국 페이먼트사와의 제휴, '신발견TV'라는 명동 소개 영상을 비롯해 SNS를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단체관광 허용으로 인해 지난 2019년 당시의 면세 시장 규모로 회복되는 시기를 내년 중하반기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복궁을 단체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 연합뉴스

국내 유수의 여행사들은 해외로 내국인을 보내는 아웃바운드 위주라 이번 조치로 단기간에 긍적적 여파를 기대하기보다는 중국과의 교류 확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여행에 대해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가 이어져 왔으나 이번 중국관광객의 한국관광 재개를 기점으로 양국간 관계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중국여행에 대한 인식이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 여행 재개로 인해 한국으로 여행 오는 중국인 단체 여행객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중국과 한국 간 양방향 항공 노선이 증대 되면 상품 다양화와 항공 확보가 더욱 용이해지면서 아웃바운드에도 긍정적 영향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지난 2017년 6년 5개월 만에 재개된 것으로 내부적으로 기대가 상당히 크다"며, "이번 기회로 중국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의 비자 발급 절차도 간소화 될 것으로 보여 양국간의 여행객 교류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10일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올해 1월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에 따라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20개국에 대한 단체여행 제한을 풀었고, 3월에는 네팔, 베트남, 이란, 요르단,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 등 40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여행을 추가로 허용했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일본 등은 1·2차 단체여행 허용 국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었다.

이날 중국 정부의 발표로 한국행 단체관광은 6년여 만에 자유화됐다. 앞서 중국은 2017년 3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의 일환으로 중국 내 여행사를 통한 한국 관광을 사실상 금지한 바 있다.

한국인이 중국 여행비자를 발급받는 절차도 다소 간소화될 전망이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전날 오후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한국에서 중국행 비자를 발급할 때 지문을 채취하던 절차를 상무(M)·여행(L)·친척방문(Q)·경유(G)·승무(C) 비자에 한해 올해 12월 31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