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지지율 하락으로 고민하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개각 카드를 꺼냈다.
9일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속보로 기시다 총리가 오는 13일 개각을 단행하겠다는 뜻을 집권 여당인 자민당 간부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먼저 자민당 인사로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부총재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간사장은 유임시켜 정권 운영의 안정과 함께 내년 총선거를 앞두고 기반 다지기를 꾀할 것으로 풀이했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도 이날 "8일 저녁 인도를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로부터 13일에 개각과 당 인사를 하려고 지금 준비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유임 혹은 내각, 당 요직 등에 기용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며 공명당의 사이토 데쓰오(斉藤鉄夫) 국토교통상도 유임이 유력시된다고 보도했다.
또한 디지털을 활용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분담을 조정하는 '디지털 행재정개혁(行財政改革)' 신설 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