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작년보다는 낫지만 전분기만 못해...회복은 '야외활동'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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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작년보다는 낫지만 전분기만 못해...회복은 '야외활동' 때문"
  • 박주범
  • 승인 2023.12.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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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데이터(KCD)는 전국 소상공인의 지난 3분기 사업 상황을 담은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2023년 3분기)’를 발표했다.

지난 3분기 소상공인 매출 동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사업장 당 평균 매출은 4780만원으로 전년 동기(4740만원) 대비 0.9% 늘어났다. 코로나19 상황이 풀리면서 유동인구가 증가해  매출도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분기 대비로는 매출 회복세가 꺾였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1.1%), 영업이익(-13.1%) 모두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상공인 매출 성장의 키워드는 ‘야외 활동’이었다. 한국표준산업분류 기준으로 교육서비스, 숙박/음식점, 예술/스포츠/여가 분류에 속하는 업종의 매출이 지속 성장했다. 스포츠센터, 운동용품점, 공연장 등이 속한 예술/스포츠/여가 분류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2%, 전기 대비 5.9%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교육 서비스업도 전년 대비 5.0%, 전기 대비 1.4%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도소매업은 전년 동기 대비 -1.6%, 전기 대비 -3.2%로 매출이 감소했다.

소상공인 산업 분류별 매출 추이. 가로축은 전기 대비 매출의 증감, 세로축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의 증감이다. 오른쪽 상단으로 갈수록 지속적으로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 업종이다.

야외 활동 증가의 영향은 세부 업종의 매출 변화에서도 관측됐다. 치킨집, 피자집 등이 속한 패스트푸드업은 전년 대비 9.6%, 전기 대비 5.1% 매출이 늘어났다. 숙박 및 여행서비스업도 전년 대비 8.9%, 전기 대비 5.3% 매출이 증가했다.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는 KCD의 캐시노트를 사용하는 전국 130만 사업장 중 16만개 사업장의 데이터를 추출, 가공해 작성됐다.

강예원 한국신용데이터 이사는 “리포트는 소상공인의 실제 경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소상공인의 현재를 빠르고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다”며 “소상공인은 우리 경제의 뿌리이자 민생 경제의 근간인만큼 이들의 현황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해 리포트를 정기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신용데이터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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