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기사회생으로 강남권 관광시장 활성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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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기사회생으로 강남권 관광시장 활성화되나?
  • 김선호
  • 승인 2016.03.0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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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기재부 ‘공청회’서 롯데월드점 대책 발표 나올 듯
면세점 기대로 관광시장 활성화 ‘희망’ 분위기 돋는 강남권

D_001 사진제공: 롯데면세점/ 롯데월드타워 및 석촌호수에 조성될 음악분수 조감도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기사회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잠실에 위치한 월드타워는 롯데호텔을 비롯해 롯데어드벤처로 이어지는 관광루트 중 하나,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 곳에 면세점이 문을 닫게 되면 서울 강남권 관광시장에도 영향이 미쳐질 것으로 전망돼 업계의 우려를 낳은 바 있다. 이에 오는 13일 기재부의 면세점 관련 제도 개선안 중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대한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측돼 ‘기사회생’의 빛이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롯데면세점은 36년의 면세사업 운영 기간 중 투자금만 8조원에 이른다. 한류를 이끌고 있는 ‘패밀리 콘서트’를 비롯해 사회환원까지 국내 관광시장 성장에 투자된 금액도 상당수 포함된 비용이다. 이를 통해 롯데면세점은 중국 현지에서도 ‘롯데’ 유통사 브랜드 입지를 굳게 다졌으며, ‘롯데면세점’ 자체를 국내 관광명소로 여기는 관광객도 존재할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이 한류스타와의 광고 모델 계약을 통해 한류 열풍에 힘을 실었다”며 “롯데면세점 광고모델이 되면 오히려 한류스타로 인정받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중국에서 인기를 얻은 한류스타는 대부분 롯데면세점 광고모델을 하는 과정을 거치기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 방한 외래관광객 1323만명 중 롯데면세점이 직접 유치한 관광객은 173만명으로 약 13.1%를 차지한다. 때문에 국내 면세시장에서 롯데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고 분석할 수 있다.

때문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사업운영권 특허 탈락은 국내 면세시장의 ‘불확실성’을 낳는 요인으로 여겨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의 창구인 면세점 매장이 하나가 완전히 문을 닫게 되는 것도 사상 초유의 ‘사건’이기도 했다. 매출 부진 및 수익성 악화로 인해 업체가 자진해 사업을 접은 것이 아니라 제도적 규제에 의한 ‘반강제’적 조치여서 더욱 화제가 됐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기존 10년 사업운영권이 만료된 상태에서 작년 11월 특허심사에서 탈락한 것이다. 그래서 업계에선 이번 ‘공청회’에선 5년 특허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하는 것을 비롯해 사업운영권 ‘갱신제’ 혹은 신규 특허를 발행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는 중이다. 또는 전폭적인 규제 개혁을 통해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뿐만 아니라 특허기간 연장부터 갱신제까지 도입될 수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온다.

롯데월드타워점의 ‘기사회생’의 빛이 관측됨에 따라 서울 강남권 관광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국내 산업 및 서비스업 생산 저조, 소비침체로 인해 경제 성장세가 둔화돼 면세점 관련 제도 개선을 통해 시급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 내수부양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활성화를 통해 관광객 매출 상승에 이어 지역상권으로의 낙수효과로 이어져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도다. 또한 인근 코엑스에서 한전을 잇는 ‘코엑스 국제 교류복합지구’ 개발 등이 강남 상권의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강북에 이어 강남까지 관광 지역을 넓혀 해당 지역 상권을 부흥하게 할 수 있는 조치로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회생’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이번 공청회에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뿐만 아니라 전체 면세산업 특단의 조치를 통해 시장에 활기를 다시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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