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 결단에 감사드려" BBQ, 가격 인상 시기 한번 더 늦춘다…6월 4일부터 적용
상태바
"가맹점주 결단에 감사드려" BBQ, 가격 인상 시기 한번 더 늦춘다…6월 4일부터 적용
  • 김상록
  • 승인 2024.05.31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가격 인상 시기를 다시 한번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BBQ는 당초 이달 23일부터 가격을 인상하려고 했지만, 물가 안정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8일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이날부터 가격 인상을 적용하려고 했었다.

BBQ는 31일 "가격 인상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5월 31일 적용 예정이던 권장소비자가격 조정 정책의 시행 시점을 오는 6월 4일로 유예한다"며 "어렵고 힘든 시기에 패밀리(가맹점주)의 감내와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앞서 BBQ는 재료비와 임대료, 에너지비용 상승 등으로 가맹점주들이 운영난을 겪고 있다며 오는 23일부터 치킨 메뉴 23개 가격을 평균 6.3% 올리겠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후 가격 인상 발표 하루 만에 가격 인상 시기를 늦추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BBQ 관계자에 따르면 5월 31일이 아닌 6월 1일부터 가격 인상을 시행하려고 했으나, 그날이 주말이라 BBQ뿐만 아니라 배달앱 회사에 협조 요청을 해야하는데 이를 진행하기가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가격 인상) 시간이 너무 촉박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여론도 있었다고 한다.

가격 인상이 적용되면 BBQ의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 후라이드' 가격은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2만15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변경된다. 하지만 BBQ는 총 110개 제품 중 절반인 56개 제품의 가격은 동결하고, 31개 제품에 대해서는 증량을 통해 가격인하 효과를 줬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전날 BBQ의 가격 인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업체가 주장하는 인상요인의 하나인 올리브유 가격 급등은 이미 BBQ가 2023년 말에 올리브유 100%에서 올리브유 50%, 해바라기유 50%로 비율을 조정한 바 있으며, 최근 상승한 올리브유 가격 또한 가맹점에게 인상 부담을 일부 전가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본 협의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육계협회의 육계 시세(9~10호)는 지난 2023년 평균 4403원에서 2024년 상반기(1~5월)에 3771원으로 전년보다 평균 14.4% 하락한 상황"이라며 "주요 원재료인 닭의 시세는 하락하고 있는데, 기타 원부재료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한다는 것은, 업체의 이익만을 극대화하려는 이기적인 발상이 아닐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