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강아지 요가' 금지 검토...스트레스로 학대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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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강아지 요가' 금지 검토...스트레스로 학대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4.06.0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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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정부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강아지 동반 요가'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일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피터르 아데마(Piet Adema) 농업·자연·식품품질 장관은 5월 31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아지 동반 요가'에 대해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일로 전면 금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강아지는 성장 초기 단계라 잠을 자야 한다. 많은 강아지가 스트레스 사인을 보이고 있다"며 비판했다.

아울러 동물 복지도 담당하고 있는 네덜란드 소비자제품 감독국(NVWA)의 실태 조사에서도 같은 보고를 받았다며 '강아지 동반 요가'는 "무의미하다.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강아지 동반 요가'를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어린 고양이 등에 대해서도 요가 이용을 금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강아지 동반 요가'는 수강생이 반려견을 동반하는 것이 아닌 요가센터 측에서 제공한 강아지와 수업을 받는다.

현재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의 인증샷으로 인기를 더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일반 요가보다 2배 가량 비싼 1회 수업 45유로(약 7만 원) 전후의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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