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 DWP16001)의 당뇨병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 ‘수의학과 과학(Veterinary Medicine and Science)’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논문명은 ‘당뇨견 대상 인슐린과 SGLT-2 억제제 엔블로의 병용요법 효과(Effect of the sodium‐glucose cotransporter‐2 inhibitor, DWP16001, as an add‐on therapy to insulin for diabetic dogs: A pilot study)’이다.
연구에 따르면, 인슐린 결핍으로 인한 제1형 당뇨병 반려견을 대상으로 1년간 엔블로와 인슐린을 병용 투약한 결과, 프룩토사민 및 공복혈당 수치가 감소했고,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을 확보했다.
논문 저자인 임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SGLT-2 억제제가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현재 반려동물 대상 대규모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2024년 내 농림축산검역본부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동물용 당뇨병 경구 치료제 개발에 집중해 보호자와 반려견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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