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피해자와 합의했다.
15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 측은 지난 13일 택시 운전사 A씨와 합의를 마쳤다. 양 측은 사고 발생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연락이 닿았고, 만난지 하루 만에 서로 (합의서에) 도장을 찍었다.
현재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디스패치에 "지금은 쉬고 싶다. 당장 운전대를 잡을 엄두가 안난다"고 말했다.
그는 "갑자기 택시 위로 차가 올라왔다"면서 "차주가 도망을 갔다. 나 혼자 112에 신고하고 조사를 받았다. 뉴스를 보고 김호중 인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김호중 측은 "사고 현장을 이탈해 피해자를 만나지 못했다"며 "사과와 보상을 하고 싶었지만 (경찰이)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아 불가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검찰 조사 단계에서 연락이 닿았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태헌)는 지난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구속된 김호중의 구속 기한 연장을 신청했다.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이면 김호중의 구속 기한은 이달 19일까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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