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데나스트 인터내셔널서 “K-패션, 미래 가능성 무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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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데나스트 인터내셔널서 “K-패션, 미래 가능성 무한하다”
  • 김선호
  • 승인 2016.04.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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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브랜드 CEO, 디렉터 서울에 모여 패션 미래 전망
K-뷰티 이어 K-패션 인기,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주역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퓨처 럭셔리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선 삼성물산 패션부문 이서현 사장이 “SNS로 소통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주역으로 떠오르고, 첨단 IT기술이 융합되면서 패션의 미래 가능성이 무한대로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엔 프랑스 발망의 디자이너 올리비에 루스텡, 이탈리아 베르사체 최고경영자 지안 자코모 페라리스, 미국 코치 총괄 디자이너 스튜어트 베버스 등 30여개국의 패션 CEO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F_001 사진제공: 컨데나스트/ 삼성물산 패션부문 이서현 사장이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퓨처 럭셔리 컨퍼런스’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패션잡지 보그(Vogue)와 지큐(GQ)의 발행사인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이 주최하고, 수지 멘키스가 주관한다. 이번 행사가 이탈리아 피렌체에 이어 서울에서 열리게 된 배경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가 중국을 중심으로 인기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수지 멘키스가 삼성물산 패션부문 이서현 사자에게 기조연설을 요청한 이유도 바로 아시아의 대표 패션시장으로 부상하는 ‘서울’에 있는 것으로 읽힌다.

이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서울은 화장품을 비롯한 뷰티 산업의 기반이 확고해 전 세계 젊은 소비층이 호감을 두고 있고, 어디서나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수준 높은 IT인프라가 구축돼 새로운 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고 밝혔다. 즉, 서울이 중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해외 각국의 여행자들을 유인하는 매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 는 뷰티·패션 부문의 매출로 이어지며 럭셔리 유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사장을 비롯해 인스타그램 패션 디렉터 에바첸, 발망과 코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올리비에 루스텡, 스튜어트 베버스 등이 미래 럭셔리 트렌드의 비전을 제시하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중국인 관광객 중 밀레니얼 세대는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관광지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인증’하고, 해당 정보는 ‘팔로워’에게 급속하게 정보가 퍼져나간다. 특히 방한 외래관광객에게 주목받고 있는 콘텐츠는 바로 ‘K’다. 한류 문화가 아시아권을 휩쓸며 핫한 트렌드를 형성해나가기 때문이다. 각 주요 면세사업자들이 뜨는 ‘한류 스타’를 모델로 발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류 스타가 입은 ‘패션·의류’, 사용하는 ‘화장품’ 등은 ‘묻지마 구매’를 창출한다. 일례로 ‘태양의 후예’ K-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송송커플(송중기·송혜교)의 ‘아이템’은 면세점에서 줄을 서 구매를 해야 될 만큼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이들 중 동대문 두타면세점은 배우 송중기를 간판 모델로 박탈했다.

한편,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퓨처 럭셔리 컨퍼런스’에선 ‘차세대 패션도시 서울’이 조명을 받았으며, 럭셔리 시장에서의 한국의 관심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F_002 사진=김선호 기자/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퓨처 럭셔리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는 서울 신라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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