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텍스프리(Tax-refund)시장 지출 1분기 성장둔화, 3월 전년대비 24%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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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텍스프리(Tax-refund)시장 지출 1분기 성장둔화, 3월 전년대비 24% 하락
  • 김선호
  • 승인 2016.04.2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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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올해 1월 11% 상승, 2월 5% 성장에 그쳐
중국 황금연휴 ‘노동절’ 기간이 관건, 韓 면세시장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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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의 텍스프리(Tax-refund) 쇼핑 지출이 성장둔화를 나타내고 있다. 세금환급 전문기업 ‘Global Blue’가 중국인 관광객 5천명의 설문과 세금환급 이용자 2,700만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올해 1월 텍스프리 지출량이 11% 성장, 2월 5% 성장, 3월엔 24%가 하락했다. 글로벌면세점전문지 무디리포트는 이에 대해 “중국인 관광객의 고가(高價)의 명품 쇼핑이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보이나, 중국 황금연휴가 있는 5월과 10월엔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도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해외에서 텍스프리 쇼핑 지출이 둔화되고 있는 원인으로 Global Blue는 중국인이 해외 여행지 선택 시 가장 주요하게 고려하는 ‘비자발급 용이성’(응답자 22%)과 ‘안전성’(응답자 56%)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유럽이 ‘테러’ 위험성이 높은 지역으로 중국인에게 인식됨에 따라 불안감으로 인한 기피현상로 이어져, 쇼핑 지출도 타격을 받은 것이다. 또한 위안화 약세로 인해 중국인 응답자 중 46%는 해외관광을 재고하거나, 47%는 쇼핑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평균적으로 중국인은 해외 쇼핑예산으로 유럽행 약 25,902위안(한화 455만원 가량), 아시아행 18,398위안(한화 323만원 가량)을 계획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그러나 Global Blue는 “세계 유통시장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매출이 중국인에게서 일어나고 있다”며 “최근 성장둔화에도 불구 중국인 쇼핑객은 가장 큰 면세시장의 고객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곧 다가오는 중국 노동절(4월 29~5월 8일) 황금연휴 기간이 세계 유통시장의 매출 성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관광객이 이번 노동절 기간 동안 가장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지는 유럽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이다. 중국인 대상 설문조사에서 73%가 연휴동안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26%가 한국, 23%가 일본을 택할 것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 구마모토현에 지진이 일어나 사상자가 발생, 자연재해로 인한 변수가 작용해 한·일 관광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때문에 방일보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예상치보다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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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요한 것은 쇼핑을 즐기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제공되어야 되는 필수 서비스 항목이다. 중국인 관광객은 해외 유통업체가 제공해야 되는 톱5 항목으로 ‘면세쇼핑’(65%), ‘중국 화폐 거래’(55%), ‘현지 통화로 거래’(46%), ‘현지 언어로 서비스’(39%), ‘와이파이 인터넷가능 매장’(26%)가 뽑혔다.

한편, 중국 황금연휴 노동절 기간 동안 방한 중국인 관광객으로 국내 면세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중국인 관광객이 원하는 서비스 제공으로 만족도를 높여 ‘관광 한국’으로의 재방문율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단기적인 매출 상향이 아닌 쇼핑 서비스 질을 높여 유통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야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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