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이 고픈 홍콩시장, ‘비관적 전망’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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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이 고픈 홍콩시장, ‘비관적 전망’ 이어져
  • 김형훈
  • 승인 2016.04.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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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찾는 중국인 관광객 ↑, 침체된 홍콩관광업의 타계책은?
중국 황금연휴 ‘노동절’ 두려운 홍콩 유통시장

H_001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홍콩 번화가 전경

중국 황금연휴 ‘노동절’(4월 30~5월 2일) 기간 동안 한국과 일본, 태국을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들뜬 분위기나 홍콩은 ‘울상’이다. 중국인들은 공식 연휴기간 뿐만 아니라 휴가를 더 내서 장기간의 여행 일정을 짜고 있는 것(최장 9일)으로 알려져 각국의 유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홍콩은 상반된 분위기로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프로모션, 마케팅을 줄이고 있다.

‘South China Morning Post ECONOMY’는 지난 25일 ‘다가오는 중국 황금연휴가 홍콩 관광시장에 최악의 두려운 기간’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선 “중국인 관광객이 뜸해지며 홍콩의 유통시장은 급격히 쇠퇴했다. 한국과 일본이 중국의 젊은 소비층에게 훨씬 더 트렌디한 관광지로 선정됨에 따라 홍콩은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홍콩은 다양한 관광상품을 비롯 글로벌 명품 브랜드 입점으로 ‘쇼핑 천국’이라는 명성을 얻었으나, 현재는 그 매력을 잃었다. 때문에 사람들이 지루해지고 비싼 관광지를 택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때문에 홍콩 유통시장은 다가오는 중국 황금연휴가 두려울 수밖에 없다. 매출 및 영업실적이 주요한 유통사에게 중국 황금연휴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전 홍콩은 중국의 황금연휴 기간 동안 광고 및 마케팅을 위해 상당한 금액을 투자했으나, 이제는 그마저도 절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홍콩의 주얼리 브랜드 담당자는 인터뷰에서 “과거엔 중국 노동절 기간 동안 거액의 광고비를 지불했으나, 이번에는 일부 상품에만 할인이 들어가는 정도다”라고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 자취가 사라지고 있는 홍콩 유통시장은 명확한 타계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높은 임대료와 명품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는 투자안이 필요하지만, 관광시장의 ‘큰 손’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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