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시장 ‘정글’화...면세점 특허 추가 4개 유력, 출혈경쟁 ‘3년 간 카오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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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시장 ‘정글’화...면세점 특허 추가 4개 유력, 출혈경쟁 ‘3년 간 카오스’ 전망
  • 김선호
  • 승인 2016.04.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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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수 최대 약 44% 증가 전망, 매출도 전폭적 성장할지는 미지수
‘15년 서울 시내면세점 매출 약 5조 790억→향후 7조 3,127억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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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생존’의 법칙이 면세시장을 관통했다. 관세청은 29일 시내면세점 추가특허를 내놓을 계획을 발표, 서울 면세시장의 매출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대기업 면세점 3개, 중소·중견으로 1개 시내면세점 특허 추가가 유력해져 기존 서울 지역 내 9개에서 13개로 늘어난다. 점포수만 약 44%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면세점 매출은 늘어난 면세점만큼 전폭적인 성장을 보이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국내 면세점은 최근 10년간 연 15.1% 매출 성장 추이를 보였다. 이를 ‘15년 서울 시내면세점 매출(5조 790억)에 적용, ‘16년 5조 8,459억원, ‘17년 6조 7,286억원, ‘18년 7조 7,446억원으로 분석된다. 꾸준한 외래관광객 유치, 부정적 변수 제외한 긍정적인 성장추이일 때의 청사진이다. 즉 2018년 기대 목표 7조 3,127억원의 서울 시내면세점 매출 근사치 결과가 도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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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되는 면세점 신규특허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과 현대백화점, 이랜드 업체가 신청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해당 업체 중 3곳이 특허를 얻게 되면 서울 면세시장은 주 소비자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한 불꽃 경쟁으로 치닫게 된다. 가장 위협적인 곳은 바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다. 월드타워점 부활로 단일 매장 기준 3위 입지를 굳히겠다는 것이 롯데면세점의 전략으로 보인다.

정부는 면세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면세점 특허를 추가해 업계 간 경쟁을 촉진할 방침이다. 면세점 점포를 늘리는 양적 확대로 면세시장의 자율경쟁구도를 만들 것으로 보이나, 업계는 ‘정글 시장’이 됐다는 의견이다. 향후 약 3년 간은 마케팅, 프로모션 등 업체 간의 ‘힘 겨루기’로 인한 출혈경쟁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과열 경쟁으로 인해 면세점 특허를 자진 반납할 수 있는 업체도 생길 수 있다. 경쟁력 있는 업체만이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면세점에 가장 주요한 산업역량은 바로 외래관광객 유치력이다. 면세점별 해외사무소 영업, 대규모 단체관광객 유치 등이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한 대량의 상품 물량을 매입, 판매할 수 있는 ‘바잉파워’도 주요하다.

그러나 주요 항목에서 면세점의 역량 하락이 예상된다. 외래 단체관광객 대상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에 지불하는 ‘송객수수료’는 점차 높아지며, 상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에겐 입점과 상품공급가를 낮추기 위해 더 허리를 굽혀야 하는 상황이다. 전국 면세점의 총 매출은 상승 곡선을 그릴 수는 있으나, 업체 간 과열 경쟁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생존의 게임이 시작됐다. 출혈경쟁이 종식된 후엔 독과점 시장구조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현재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기준 롯데면세점 본점·코엑스점, 신라면세점 서울점,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63, 동화면세점, SM면세점(7개)이 운영 중이며, 오는 5월경 신세계면세점 서울점, 두타면세점(2개)이 오픈할 예정이다. 여기에 새롭게 특허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 및 현대백화점·이랜드 중 3곳과 중소·중견면세점이 추가될 시 13개 점포가 향후 서울 지역에 포진하게 된다.

때문에 정부 당국의 면세점 업체 간 과열 경쟁으로 인한 출혈사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명품 브랜드의 콧대는 점차 높아지고 있어 유통업체의 역량이 하락하고 있으며, 과도한 투자로 인한 출혈도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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