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지출규모 10년 후 292조원, 86% 성장...中국방비와 맞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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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지출규모 10년 후 292조원, 86% 성장...中국방비와 맞먹어
  • 김선호
  • 승인 2016.07.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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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외관광지출, 경기 둔화에도 굴하지 않아
한국도 10년 후 29조원 해외지출...세계 10위

중국인 관광객이 해외에서 지출한 비용이 ‘15년 1,370억 달러(한화 약 157조원)로 집계된 데 이어 향후 2025년엔 2,554억 달러(한화 약 292조원)로 규모가 늘어나 8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5년 뒤 중국 국방비 예산 ‘300조원’ 전망과 맞먹는 규모다.

d0713_001 자료출처: Visa/ 'Mapping the Future of Global Travel and Tourism' 보고서

신용카드 회사 ‘Visa’는 최근 발행한 ‘글로벌 관광시장의 청사진(Mapping the Future of Global Travel and Tourism)’에서 2025년 해외 관광 지출금액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이는 국가 10순위를 발표했다. 1위는 중국(2,554억 달러)이 차지했으며, 순차적으로 미국, 독일, 영국, 러시아, 홍콩, 싱가폴, 프랑스, 브라질, 한국이 랭킹됐다.

중국은 2위를 차지한 미국(1,341억 달러·한화 153조원)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기록해 관광시장의 ‘큰 손’으로서의 위용을 드러냈다.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곳은 ‘15년 대비 2025년 11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 러시아다.

한국은 향후 ‘15년 대비 63% 오른 343억 달러(한화 약 29조 3천억원)를 해외관광에 지출할 것으로 전망돼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5년 기준 9위에서 브라질에 밀려난 순위다.

해당 보고서에선 “향후 2025년까지 국제 관광시장이 극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요 원인이 중산층 확대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지출 증대, 각 국의 긴밀한 협력으로 의한 글로벌화다”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해외지출이 앞으로 세계 관광시장에서 6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올라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세계 관광시장의 주 수요층이 25~65세에 맞춰져 있다면, 이후엔 연령대 범위가 넓어지는 동시에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 국에서 고령화가 진행돼 해외여행을 즐기는 노년층이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항공 노선의 개척 및 확대도 주목할 부분이다. 세계를 연결하는 항공 노선이 점차 개발돼 시간이 단축, 심리적·물리적 거리가 좁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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