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빛깔 K-스타 ‘단청(丹靑)’ 올린 명동 롯데·신세계면세점
상태바
오색빛깔 K-스타 ‘단청(丹靑)’ 올린 명동 롯데·신세계면세점
  • 김선호
  • 승인 2016.09.20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신세계면세점 한류로 꽃단장
쇼핑1번지 명동이 뜨거워지는 이유
면세점 단청은 K-스타, 집객력 높여


방한 외래관광객의 쇼핑1번지로 통하는 명동이 롯데·신세계면세점의 K-스타 마케팅으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롯데면세점 본점이 80억원을 투자해 ‘스타에비뉴’를 새단장한 데 이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또한 한류마케팅의 일환으로 준비해 온 상설 공연장 ‘소년24 전용관’을 22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면세시장의 뜨거운 격전지 명동이 롯데·신세계면세점 간의 스타마케팅 경쟁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d0920_001 사진=김선호 기자/ 롯데면세점 '스타에비뉴'가 한류 스타로 새단장한 모습.

롯데면세점은 신세계의 상설 공연장 오픈 전 최다의 한류 모델을 보유한 만큼 이를 활용한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이민호, 김수현, 이종석, 박해진, 엑소, 차승원, 최지우, 황치열, 슈퍼주니어, 투피엠, 트와이스, 이루, 엔씨티 등 52명에 달하는 모델 규모에 힘입어 주요 모델을 중심으로 스타에비뉴를 꾸며 중화권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오는 10월에 예정된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 티켓 증정 행사도 함께 펼쳐 스타마케팅의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d0920_002 사진제공: 신세계면세점/ 공연형 아이돌 '소년24'의 상설 공연장이 신세계면세점 옆 건물 메사빌딩에 오는 22일 오픈한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도 신규임에도 불구하고 스타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명동점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디에프가 인프라를 구축, CJ E&M이 콘텐츠를 제공해 한류 복합문화공간인 ‘소년24 전용관’이 오는 22일 모습을 드러낸다. 해당 공간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옆 건물인 메사빌딩 10~11층에 위치하며 총 810평 규모에 550석을 갖췄다. 소년24는 CJ E&M과 라이브웍스컴퍼니가 제작하고 최종 선발한 28명으로 구성된 ‘공연형 아이돌’이다.


신세계 측은 “과거 쇼핑공간에만 국한됐던 면세점의 단편적 모습에서 벗어나 한류와 문화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면세점으로 거듭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로써 지난해 명동점 입찰 참여 시 내건 한류문화공연장 조성에 대한 공약도 실천하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이 최다 한류 모델을 보유해 중화권 대상 스타마케팅을 대규모로 펼치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면세점은 스타로 등극할 수 있는 신규 ‘아이돌’을 육성하고 있는 것이다. 명동에 자리한 롯데와 신세계면세점이 각기 다른 전략을 탑재한 스타마케팅으로 단청을 올린 격이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서 ‘K팝 관람 또는 한류스타 팬 미팅’을 고려했다고 응답한 외국인 비율이 7.7%(중복응답)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면세점의 스타마케팅이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5~20세 연령대에선 14.5%로 전체 2순위를 차지해 면세점에선 젊은 소비자를 유입할 수 있는 필승 전략으로 통한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