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에 집중하는 中 ‘왕홍’, 스마트한 ‘바이럴 마케팅’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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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에 집중하는 中 ‘왕홍’, 스마트한 ‘바이럴 마케팅’이 대세
  • 김선호
  • 승인 2016.09.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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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한 입소문으로 K-열풍 더 ‘활활’
중국 현지 마케팅이 면세점 매출로 이어져

K-뷰티에 왕홍(중국 SNS 유명인)이 집중하고 있다. 왕홍들이 개인 SNS(소셜네트워크) 계정을 통해 국산 화장품을 소개하며 K-열풍을 더욱 거세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K-뷰티 업체들 또한 여기에 합세해 스마트한 손바닥 속 ‘바이럴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왕홍을 통한 중국 현지 마케팅이 곧 국내 면세점 매출로 이어져 그 효과를 증명해내고 있는 것이다.

k0922_002 사진제공: LG생활건강/ '숨37' 브랜드 론칭 9주년을 맞아 중국 현지에서 '왕홍'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중국 현지에서 ‘후(Whoo)’로 알려진 LG생활건강이 이번엔 ‘숨37’을 알리고 있다. 숨37 론칭 9주년을 맞아 중국 현지인과의 소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그 소통의 중심엔 왕홍이 자리하고 있다. 왕홍들은 숨37 브랜드 론칭 9주년 행사 ‘무빙 뷰티쇼 999’에 초청돼 현장을 SNS로 생중계했다. 2억명에 달하는 회원수를 보유한 중국 영상 기반 SNS 채널인 ‘메이파이’에선 실시간 방송 1위를 기록하며 중국 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매출에 있어 주요한 마케팅이 바로 중국 현지다. 중국 현지에서 얻은 인지도와 인기는 곧 K-뷰티의 산지인 국내, 그 중에서도 면세점에서 드러난다”고 밝혔다.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게 되면 해외를 찾아 해당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중국 현지에서 제품을 구매해도 되나 산지를 찾아 ‘면세점’을 통해 구매하면 ‘정품’이라는 신뢰를 더 얻기 되는 이유도 하나다.

일례로 ‘숨37’도 브랜드는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국내 주요 시내면세점 2015년 매출 순위에서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대거 등장한 신규면세점에서 화장품 품목 매출 순위에서 상위권에 ‘숨37’ 브랜드가 랭킹되며 떠오르는 K-뷰티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서 5위를 차지했으며,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 9위, 갤러리아면세점63에서 3위, 두타면세점에선 7위를 차지해 모두 톱10 매출 순위 기록을 올린 것이다.

왕홍을 통한 SNS 홍보는 비용 대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브랜드 업체에겐 주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K-뷰티이라는 중국 내 인기 있는 키워드에 왕홍의 제품 홍보 효과는 중국 소비자의 ‘황금 지갑’을 여는 열쇠로 통하는 것이다.

면세점 내에서 화장품 품목 선두권은 ‘후’와 ‘설화수’다. 이를 비롯해 ‘헤라’, ‘라네즈’, ‘이니스프리’, ‘숨37’, ‘닥터자르트’, ‘메디힐’ 등이 매출 상위권에 포진돼 K-뷰티 열풍 속 치열한 매출 경쟁 중이다. 경쟁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K-뷰티 업체들이 K-스타 마케팅에 이어 비용 대비 홍보효과 상당한 ‘왕홍’을 찾는 발길이 잦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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