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외여행 관광객, 여성이 남성에 비해 관광객수는 물론 쇼핑도 주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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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외여행 관광객, 여성이 남성에 비해 관광객수는 물론 쇼핑도 주도해
  • 최경채
  • 승인 2016.09.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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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국 관광객의 55%가 여성, 씀씀이도 훨씬 커
바링허우 세대인 25세~34세 사이 여성이 37%, 이들을 유인할 핵심 마케팅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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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웃바운드 관광객 수치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 중에서도 절반 이상이 여성이었다.

자료 출처=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자료 출처=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차이나데일리는 “2015년 전국 10개 도시 16,000명 이상의 출국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여행자의 대다수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남성이 39%인데 반해, 61%가 여성이었다”고 보도했다.

자료 제공=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자료 제공=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연령별로는 ‘바링허우’ 세대에 해당하는 25세~34세의 비중이 37%로 가장 높았으며, 35세~44세의 비중이 27.3%로 뒤를 이었다.


또 조사대상자 중 58%가 한 달에 3000(49만 원/ 9월 27일 환율기준)위안에서 8000(131만 원/ 9월 27일 환율기준)위안의 세전 급여를 받는다고 밝혔는데, 이는 바링허우에 해당되는 1980년대 이후 출생자 중 고학력, 고소득, 고직위의 특징을 가진 여성들의 대부분이 자기 성취욕이 높으며, 스스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바링허우 세대에 해당하는 여성들이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인근 해외 여행지를 많이 찾는 것을 볼 수 있다. 중국 여행업계 동정여유에서 발표한 ‘2015 아웃바운드 여행서비스 소비추세 보고’를 보면 1위는 홍콩이 차지했으며, 서울과 오키나와, 도쿄, 푸켓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이용하는 주 연령층은 80~9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이 전체의 50%를 넘었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다소 높았다.

이에 관광시장에서도 중국의 ‘여성파워’가 거세게 불고 있다. 중국 여성들의 경제적인 독립성과 왕성한 소비욕구를 반영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 여성의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여성 고객을 공략한 화장품, 패션 등 소비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방한 관광시장에서도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2015년 관광동향에 관한 연차보고서’ 에서도 2009년 이후 여성 방한객의 비중이 남성보다 점점 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전년대비 다소 줄어든 55.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뷰티업계와 면세점도 소비 핵심 계층인 중국 여성 관광객을 잡기 위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K-뷰티 브랜드 아모레와 LG생건도 ‘왕홍 초청’, 'K 뷰티클래스’ 등을 진행하며 SNS와 문화체험에 관심이 많은 중국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면세점도 단순한 사은품 증정 등에서 벗어나 한류스타를 모델로 기용하고, 한류콘서트와 한류체험 등 문화 콘텐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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