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반의 준비 통해 ‘특허획득’ 기지개 펴는 현대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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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반의 준비 통해 ‘특허획득’ 기지개 펴는 현대면세점
  • 김선호
  • 승인 2016.11.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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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작침(磨斧作針) 현대百, 늘린 면적·명품 입점 확약·창고 확보
명품 공급업체 부루벨코리아와 ‘특허 취득 조건부 입점협약’ 체결


현대백화점면세점(이하 현대면세점)이 작년 7월 시내면세점 특허심사서 최하점(762점)을 받아 고배를 마셨으나 올해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특허경쟁에 임하고 있다. 1일 현대면세점은 지난해에 비해 17% 가량 늘어난 특허면적 1만 4,005㎡(4,244평) 규모로 현대백화점무역센터점(8~10층)을 리모델링해 ‘대형 럭셔리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1101_004 사진제공: 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내 면세점 후보지 조감도

또한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를 면세점에 공급하는 부루벨코리아와 ‘특허 취득 조건부 입점협약’ 체결했다고 전했다. 루이비통 등 LVMH(루이비통모엣헤네시)그룹이 보유한 다수의 브랜드 제품을 국내 면세점에 공급하는 부루벨코리아는 매장 수를 제한적으로 운영했다. 특히 루이비통은 빅 브랜드에 속하는 만큼 국내 면세점 내 신규 입점 자체에 회의적이었다.


그러나 부루벨코리아 측은 “현대면세점은 기존 면세점과 차별화된 고품격 프리미엄 면세점으로서 면세산업의 질적 향상을 이끄는 등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현대면세점이 특허를 획득할 경우 루이비통 등 취급 브랜드의 입점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향후 LVMH그룹 본사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d1101_0909 사진출처: google map/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스태츠칩팩코리아 창고 인근에 현대면세점이 확보한 보세물류창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면세점은 한국도심공항과 임대차 계약을 맺은 상태다.

현대면세점은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 보세물류창고(9,917㎡)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최근에 한국도심공항(CALT)과 임대차 계약을 맺고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 보세물류창고(9,917㎡)도 확보한 상태다. 이는 한국면세점협회를 통해 통합물류센터를 확보했던 기존 관행과는 다른 방식이다. 현 통합물류센터가 포화에 이른 만큼 현대면세점이 직접 나서 보세구역 내 부지를 임대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위치는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 스태츠칩팩코리아 인근 부지로 확인됐다.


현대면세점은 재고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해 물류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면세점 통합 IT 시스템 업체인 도시바와 MOU를 체결, 보세화물관리 전문업체인 세광HR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다.

현대면세점 이동호 대표는 “30년 넘게 국내 최고급 백화점을 운영한 유통전문그룹으로서 역량과 시너지를 결합해 고품격 대형 럭셔리 면세점을 구현할 것”이라며 “명품뿐 아니라 대한민국 상품과 다양한 콘텐츠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소개하는 매장을 통해 국내 브랜드의 판매 활성화는 물론, 한류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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