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기 먹거리 多 볼거리 多 타이베이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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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기 먹거리 多 볼거리 多 타이베이 2탄
  • 권정일
  • 승인 2016.11.1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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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untitle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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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기 먹거리 多 볼거리 多 타이베이 1탄

오늘 예 리우(野柳 야류) 지질공원을 가기로 예정한 날이다. 어제와 달리 비가 오려는지 흐린 하늘이 살짝 걱정되었다.
호텔식은 건너뛰고 대만식 아침식사를 하러 푸항떠우지앙(阜杭豆漿부항두장)로 갔다. 이곳은 인터넷에 대만에서 줄 서먹는 집하고 치면 나오는 유명한 곳이다.  대만 사람들은 하루 세 끼를 거의 외식을 하는데 아침식사로 많이들 먹는 것이 죽이나, 쌀국수 또는 맑은 콩 국물인 떠우지앙(豆漿)과 기름에 길게 튀긴 빵, 여우티아오(油條유조)이다.줄서서 먹을 정도의 떠우지앙이 어떤 건지 너무 궁금했다.

img_4936 샨다오쓰(善導寺)역 5번 출구

 MRT 샨다오쓰(善導寺)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옆, 화샨스창(華山市腸화산시장) 2층에 있는 가게인데 어딘지 찾을 필요도 없었다.

이미 식당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는 모습 이미 식당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는 모습

나오면 이미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는 것이 보인다. 그냥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그 줄 뒤에 바로 서면 된다. 그 건물을 삥 돌아 줄을 서있다가 건물 입구에서 다다라서 ‘다 왔나?’하고 건물 안을 빼꼼히 쳐다보니 그 줄이 다시 2층 계단까지 이어져 있었다.  1시간 정도 기다리니 드디어 2층 시장 건물로 들어갈 수 있다. 우리나라 푸드코트 같은 넓은 홀에 테이블들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있었다.

줄서있는 모습 줄서있는 모습

허우빙(인도의 난과 비슷한 빵)을 화덕에 굽는 모습 허우빙(인도의 난과 비슷한 빵)을 화덕에 굽는 모습

푸항떠우지앙 바로 옆에서는 직원들이 계속에서 허우빙(인도의 난과 비슷한 빵)을 화덕에 굽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콩으로 갈아서 만든 떠우지앙 콩으로 갈아서 만든 떠우지앙

떠우지앙은 차가운 것과 뜨거운 것 두 종류가 있는데 서로 다른 느낌이라 두 사람 이상이라면 둘 다 주문해 보길 권한다. 떠우지앙은 기본적으로 설탕이 들어가는데 살짝 단맛이 나는 것이 허우빙과 잘 어울렸다.어쩜 콩국수가 이렇게 부드럽고 콩 비린내가 전혀 안 나게 만들 수 있는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1시간을 기다린 아침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

꽁관역 모습 꽁관역 모습

아침 식사 후  예리우띠쯔꽁위엔(野柳地質公園 야류지질공원)을 가기 위해 MRT를 타고 꽁꽌(公館)역으로 행했다. 예리우를 가려면 꽁관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臺大버스정류장에서 南勢행 1068번을 타야 한다.

꽁관역 타이완대학 꽁관역 타이완대학

여기 꽁관역은 국립타이완대학이 있는 곳이었다.

꽁관역 야류버스 노선도 꽁관역 야류버스 노선도

예리우공원 방법은 여러 가지 있으나  이곳에서 버스를 타면 갈아탈 필요 없이 한 번에 공원 앞에 도착한다. 책자에는 1시간 정도 걸린다고 되어 있었으나 11시 10분경 버스를 타 국도를 달려갔는데도 길이 막혀서인지 2시간이나 걸려 오후 1시가 되어 도착했다.

야류입구 야류입구

입구에서 입장권을 끊고 공원 안으로 들어가니 밖에서는 상상할 수 없던 멋진 장관이 연출되었다.

아류보러가는길 아류보러가는길

아류보러가는 길 2 아류보러가는 길 2

입구 안쪽으로 들어가면 자그마한 나무가 우거진 공원이 보이고 계속 걸어 들어가면 바다를 마주한 곶이 보이고 여기부터 끝까지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늘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신기한 모양의 바위들 신기한 모양의 바위들

넓지도 작지도 않은 공원은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바위 하나하나를 보면서 시간이 지나는 줄을 모르게 한다. 바위들은 아래쪽과 위쪽의 색깔이 달라 꼭 버섯을 새워 놓은 것 같은 모양들이 많다.

야류 대표바위 여왕두 야류 대표바위 여왕두

이들 중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인 바위가 왕관을 쓴 여인의 머리를 닮은 여왕의 머리(女王頭여왕두)이다.이 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자 하는 관광객이 많다 보니 여왕 바위로 가는 데크를 따라 줄을 서서 기념사진을 찍어야 한다. 다행히 우리가 갔을 때는 그리 사람이 많지 않아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성수기 때는 얼마나 오래 서 있을지는…

아류에 있는 다양한 바위들 아류에 있는 다양한 바위들

자유롭게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안내서에 나온 10개의 바위 모양(버섯바위, 생강석, 마령조바위, 금강석,화석, 풀화문, 아이스크림석, 촛대바위, 두부암, 선녀화)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야류 전망대 가는길 야류 전망대 가는길

우리는 아래 바위들이 있는 곳 뿐만 아니라 두부바위 전망대까지 올라가 보았다.

 

야류 전망대 가는길2 야류 전망대 가는길2

이곳의 단점은 그늘이 없어 햇볕이 내리쬐는 날은 그대로 땡볕 속에서 걸어 다녀야 되는데 다행히 날씨가 흐려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르겠다.

야류 두부암 야류 두부암

검푸른 바다와 기묘한 모양의 바위들이 늘어선 풍경은 계속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3시간 정도 구경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타이베이에 도착하니 어느덧 어둠이 내려앉아 있었다. 저녁을 먹을 겸 스쩡푸(市政府 시정부)역으로 갔다.

스쩡푸역 쇼핑타운 스쩡푸역 쇼핑타운

스쩡푸는 말 그대로 타이베이의 시청이 있는 곳으로 타이베이의 중심가이다. 이곳은 한큐, 브리즈, 벨라비타, 신꽝싼위에 등 여러 대형 쇼핑센터가 끝도 없이 이어져 있는 곳이다.

스쩡푸역 쇼핑타운2 스쩡푸역 쇼핑타운2

신꽝산위에 백화점 A4에 자리한 딤섬 전문점인 딩타이펑(여러 분점 중 한 곳)을 찾았다.

딘타이펑입구 딘타이펑입구

한국에도 딩타이펑이지만 여기 대만이 원조이고 한국보다 더 맛있다는 사람들의 말에 딤섬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방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딘타이펑 딘타이펑

이곳에서 대표 메뉴인 샤오롱빠오와 한국 메뉴엔 없다는 수세미새우딤섬, 육우면을 주문했다.
한국인에게도 유명한 곳이다 보니 여기도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 편리했다. 역시나 여기도 30분 정도 기다려야 했는데 쇼핑센터 안이라 아래층 식품매장을 구경하며 기다리는 것이 지루하지는 않았다.

대만에 있는 한국 음식 대만에 있는 한국 음식

img_5165 대만에 있는 한국 음식2

타이베이서 상점을 돌다 보면 일본 제품들이 유독 많다. 일본 식품들 사이에서 발견한 한국 과자와 라면 왠지 반가웠다.
 
딩타이펑에서 딤섬을 먹고 그다음 코스로 대만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것, 바로 본토 쩐주나차이(펄밀크티)..

스쩡푸역 쇼핑타운 천수당입구 스쩡푸역 쇼핑타운 천수당입구

우리가 찾은 곳은 쩐주나차이의 원조라는 춘수이탕(春水堂 춘수당).

천수당의 망고라떼 천수당의 망고라떼

테이블 위에 놓인 메뉴판에 쩐주나차이와 똑같이 생긴 사진이 있길래 주문을 했는데… 밀크티가 아닌 펄이 들어간 망고 라테였다. 그러나 실망도 잠시…… 달지도 않으면서 얼마나 부드러운지..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간 펄은 한국에선 먹어보지 못한 전혀 느끼하지 않고 부드럽게 입안에서 씹히는 맛이 일부러 찾아가 먹을 만한 것이었다.
밖엔 어느덧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태풍이 온다는데 그 여파인지 원래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씨인지는 모르겠으나 내일 일정을 걱정하며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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