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관광객 잡는 면세시장, 각국별 화장품 트렌드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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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관광객 잡는 면세시장, 각국별 화장품 트렌드 잡아야
  • 김선호
  • 승인 2016.11.25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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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글로벌 화장품시장 동향 분석 세미나’ 개최
나이트크림보단 가벼운 슬리핑 마스크
‘이너뷰티’를 원하는 동남아 화장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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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하 연구원)은 25일 연구원 1층 교육장에서 ‘2016 글로벌 화장품시장 동향 분석 세미나’를 개최했다. 해당 세미나에선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미얀마에 이르는 각국별 화장품 시장에 대한 조사와 소비자 니즈에 대한 연구조사를 발표했으며, 할랄 화장품 시장에 대한 진출 전략을 위한 정보를 담고 있어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방한 관광시장 및 면세점이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이어져, 이에 대한 방안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관광공사는 동남아 및 중동까지 다국적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한 전략을 실행하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이들이 한국을 찾았을 때 발길을 이끌 수 있는 ‘K-뷰티’ 및 한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지속적으로 면세점에서 해외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핫 아이템’인 국산 화장품의 발전 전략 및 청사진이 해당 세미나에서 그려졌다.

cosmetic_semina 사진 : 김선호 기자 / 2016.11.25. 경기도 오산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1층 강당 세미나 현장

태국·말레이시아 대상 트렌드 예측조사를 발표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손성민 연구원은 “말레이시아는 고온 다습한 기후로 인해 텍스처가 가벼우면서도 오래 지속되는 제품을 선호한다”며 “지구 온난화 등의 대기오염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는 만큼 세안, 각질 관리, 보습 제품에 대한 기본적인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태국 시장은 남성 화장품 이용률 증가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40세 이상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 개발이 중요하다. 고온 다습한 기후로 및 온난화 등의 우려로 자외선 차단 제품과 워터 프루프 제품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미얀마의 화장품 소비자를 조사한 마크로밀 엠브레인 김홍래 차장은 “화장품 수출국 중 대만은 국산 화장품 수출 현황이 5위이며, 미얀마는 규모는 작지만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국가다”며 “대만은 최근 몇 년간 화장품 시장이 정체돼 있으나 미얀마는 시장개방과 국민 소비력 증대로 꾸준한 성장 중이다”라고 밝혔다. 대만과 미얀마 소비자 모두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나, 그 중에서도 모공케어 및 클렌징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동향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터키, 카자흐스탄, 두바이, 이란 국가 지역에 분포돼 있는 ‘할랄 시장’에 대한 조사연구도 눈길을 끌었다. 대덕랩코 전현표 대표는 “‘할랄’은 ‘허용된 것’이라는 뜻으로 이슬람 계열에 따라 지켜야 할 것을 의미한다. 이슬람 경전에는 신이 허용한 깨끗하고 좋은 것들만 먹으라고 가르치고 있다고 알려졌으며, 이를 따르는 소비자를 위한 시장 또한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성장하는 시장이라고 단순히 진출해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 이를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할랄 화장품에 사용코자 하는 모든 성분은 제조 공정, ‘오리진’을 알 수 있는 서류와 기타 인증기관에서 요구하는 모든 서류와 ‘할랄 설문지’ 등을 제출, 인증 기관 테스트를 거친 제품만 허용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동물 유래 성분이 함유되지 않아야 한다. 때문에 방한 관광객 중 무슬림(Muslim)에겐 화장품 안내 시 위 사항을 안내해야 하며,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화장품 또한 제조 공정 및 성분에 유의해야 함을 시사했다.


한편, 각 국가별 소비자 니즈와 동향이 상이한 만큼 이를 공략하기 위한 차별화된 시장 전략이 제조사 및 브랜드에겐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면세점을 운영하는 사업자 또한 방한 관광객의 다변화를 꾀해야 하는 만큼 다국적 소비자를 위한 브랜드 유치 및 유통 전략이 필요한 시점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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