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면세점 특허심사장소,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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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면세점 특허심사장소,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
  • 서미희
  • 승인 2016.12.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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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차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장소와 동일
최종 결과 발표, 17일 오후 8시께 서면 통보


이번 주 목요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면세점 사업자 3차 선정'을 위한 최종 특허심사 프레젠테이션(PT) 장소가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으로 확정됐다.

1213_high 사진:구글맵스 / 관세국경관리연수원 위성사진, 천안 시내와도 상당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최종 확정된 특허심사는 천안에 위치한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이다. 상세 주소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충절로 1687이며, 지난해 11월 2차 때 심사 장소와 동일해 이미 유력한 후보지로 떠올랐던 그 장소다.
관세청은 지난해 1차 면세점 특허심사에 인천에 위치한 인천공항공사 신입사원 연수원에서 치러진 심사과정에서 사전정보 유출 시비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이러한 보안 문제로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2차 선정 최종 PT 장소로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을 선택했다. 이번에도 천안 시내와도 거리가 상당한 관세국경관리연수원으로 장소를 정했다. 또 토요일에 서울 시내면세점 심사를 하는 이유는 주식 시장이 열리지 않아서다. 

천안은 서울에서 자동차로 한두 시간 정도 소요되며, KTX로는 20분 만에 도착한다. 이러한 위치적 장점도 장소 선정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면세점 특허 심사를 진행한 바 있기 때문에 PT가 진행되는 장소 보안은 지난해 수준과 동일할 것으로 관련 업계들은 예측하고 있다.

작년 관세청은 심사가 이뤄지는 건물 보안은 외부 전문업체에 맡겼다. 또한 입구에 각종 소지품을 확인하는 게이트도 설치했으며, 심사가 진행되는 건물 컴퓨터를 봉인하기로 하는 등의 보안책을 내놓았었다.

사진 : 김재영 기자 / 관세국경관리연수원 전경 사진 : 김재영 기자 / 관세국경관리연수원 전경

 

관세청은 지난주, 특허심사가 15일 목요일부터 17일 토요일까지 2박 3일 일정을 통해 진행된다고 밝혔다. 상세 진행일정을 보면 15일 첫날 특허심사는 ‘강원’ 1곳과 ‘부산지역’ 3곳의 중소중견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16일은 서울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참여 업체 5곳을 대상으로 특허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17일 서울 지역 대기업 5곳에 대한 특허심사가 진행된다.

업체별 발표자료 시연일정은 14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 20분까지 3시간 20분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시연 일정에는 업체별 2인이 참가하고 발표 연습을 5분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작부터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대기업군 서울지역 일반 경쟁 사업자 선정을 위한 최종 PT는 오는 17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대기업 군에서는 현대백화점·롯데면세점·SK네트웍스·HDC신라면세점·신세계DF이 입찰에 참여했다.

대기업 군에게 주어진 특허권은 3장이다. 앞서 순번을 추첨한 대로 현대백화점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신세계DF, SK네트웍스, 호텔롯데 순으로 최종 프레젠테이션 발표가 진행된다. 특허 심사가 이대로 진행되면 서울 시내 면세점은 총 13곳이 된다.

한편, 최종 결과 발표는 17일 당일 오후 8시쯤 서면으로 통보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이번 결과 발표 때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명은 물론 해당 업체의 총점과 세부항목별 점수까지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때가 때이니 만큼, 관세청은 특허의 공정성뿐만 아니라 사전 보안 및 사후 결과 발표 관련 투명성에 각별히 유의를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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