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산 화장품 ‘수입불허’...“주요 제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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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산 화장품 ‘수입불허’...“주요 제품 아냐”
  • 책달
  • 승인 2017.01.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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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로 인한 후폭풍으로 보기엔 석연찮아
특정브랜드에 머문 수입불허 조치...19개 화장품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이하 질검총국)이 지난 3일 ‘2016년 11월 불합격 수입불허 명단’을 발표했다. 해당 명단에는 총 178개 제품이 중국 수입불허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국산 제품은 31개에 해당했다. 그 중 국산 화장품은 19개다. ‘IASO’ 브랜드 제품이 ‘인증서류 기간초과·서류미비’로 인해 에센스, 클렌징, 로션 등 13개 제품이 불허 조치가 내려졌다.

%ec%a7%88%ea%b2%80%ec%b6%a9%ea%b5%ad 사진=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이하 질검총국) 공개화면/ 지난 3일 ‘2016년 11월 불합격 수입불허 명단’을 발표했다.

해당 조치가 인해 한·중 ‘사드배치’ 갈등으로 촉발됐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그러나 해당 수입불허 명단에 포함된 국산 화장품의 경우 인지도가 낮은 화장품 브랜드 제품이 다수를 이뤘으며, 불허 사유 또한 적시돼 있어 지나친 우려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IASO’ 브랜드 외에도 애경 바디워시 및 KOCOSTAR·CJ LION 제품이 포함돼 있으나 해당 명단에는 미검출되어야 할 방부제 및 성분이 포함돼 있어 수입을 불허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해당 건은 ‘사드배치’ 갈등에 따른 후폭풍으로 보기는 힘들다. 특정 브랜드 제품이 다수를 차지하며 인지도가 높은 K-뷰티 상품이라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한·중 간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우려는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수입불허 명단은 지난 11월 건이나 공개된 시점이 업계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K-뷰티 관계자는 “특정 브랜드 및 제품이 수입불허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해당 명단이 주요 국산 화장품 제품이라면 큰 타격이 일어날 수 있는 여지가 크다”며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후속조치·경제보복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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