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향한 관광객, 지난해 12월부터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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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향한 관광객, 지난해 12월부터 회복세
  • 김선호
  • 승인 2017.02.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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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태국행 관광객, 저가여행 단속·규제로 주춤”
태국 정부 주요 경제정책 중 ‘관광산업 회복·내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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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10월 이후 전년동월대비 둔화, 주춤하는 현상이 보였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하 KIEP)는 “이는 국왕 서거의 영향보다는 태국 및 정국 정부가 9월 이후부터 저가단체여행을 단속·규제함에 따라 중국 관광객이 감소한 데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14일 분석했다. 지난해 12월부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태국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 중 하나로 ‘관광산업 회복·내실화’가 꼽혀 성장추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0215_001 자료출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라마 10세 시대 태국 경제의 진로와 과제' 보고서 중 태국행 월별 외국인 관광객 수 추이 그래프.

그러나 태국의 정치·사회적 혼란이 장기적인 전망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군부 쿠데타로 탁신 전 총리가 퇴진한 이후 찬·반 탁신 계열간 갈등, 대규모 시위, 유혈사태 발생 등이 그것이다. 이런 과정이 경제정책의 혼선, 국내외 투자 부진, 생산 및 소비활동 위축 등의 결과를 초래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0월엔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와이 서거하고, 왕치라롱꼰 왕세자가 왕위를 승계(라마 10세)했다. 때문에 새로 등극한 라마 10세와 쁘라윳 군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경제정책의 지속 및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는 중이다. 해당 경제정책 주요사항 중 하나가 ‘관광산업 활성화’가 포함된 상태다.

관광산업은 태국 정권의 안정과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 중국과 인접해 있어 중국인 관광객 유인이 용이하나 사회·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악영향을 받을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안정적 경제정책 추진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D0215_002 자료출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라마 10세 시대 태국 경제의 진로와 과제' 보고서 중 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추이.

관광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면세시장의 성장도 주목받고 있다. 태국의 주요 면세사업자는 ‘킹파워그룹’이다. 세계 면세점전문지 무디다빗리포트에 따르면 ‘15년 기준 킹파워그룹이 세계 면세사업자 중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홍콩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 사업자 입찰에도 ‘도전장’을 내밀어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태국 면세시장엔 롯데·신라면세점이 뛰어든 상태다. 이미 신라면세점은 롯데보다 앞서 시내면세점(푸켓점·25,000㎡)을 지난해 11월 19일 오픈해 운영 중에 있다. 주요 관광지 ‘파통비치’와 ‘푸켓타운’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하며 1층은 면세점과 50석 규모의 카페로 운영되며 2층은 500석 규모의 태국 유명 씨푸드 레스토랑 ‘사보이’가 입점해 있다. 태국 방콕에 오픈할 계획이었던 롯데면세점은 영업개시가 다소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면세점까지 오픈하게 되면 태국 시내면세점은 롯데·신라 국내 기업과 태국 현지기업인 킹파워까지 3자 간의 경쟁이 전망되고 있다. 태국의 정세 변화와 경제정책의 추진 및 전망에 따라 관광·면세시장까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돼 아시아·태평양 지역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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