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커’ 잡아라, 면세점 이색 마케팅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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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커’ 잡아라, 면세점 이색 마케팅 ‘총력’
  • 김윤진
  • 승인 2017.02.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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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이후 중국 관광객 줄어, 싼커 붙잡을 이색 프로모션 진행

면세점 업계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프로모션으로 경쟁력 갖춰”

한국의 사드 배치(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결정 이후 중국 정부가 한한령(限韓令)을 내리면서 줄어든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한 면세점 업계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법무부가 발표한 ‘출입국·외국인 정책 통계 월보’ 자료에 따르면 중국인 방문객 수는 2016년 7월 93만 5000명에서 8월 89만 5000명으로 줄었다. 이어 10월 69만 8000명, 11월 53만 1000명 등으로 매월 감소하고 있다. 이에 면세점 업계에서는 면세점의 ‘큰 손’으로 통했던 유커(중국인 단체 관람객)의 수요 급감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싼커(散客·중국인 개별관광객)’들의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롯데면세점/차승원과 이연복이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면세점/차승원과 이연복이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최상위 VIP 고객을 대상으로 관광과 문화, 쇼핑이 어우러진 한류 문화 행사를 19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차승원과 이연복이 함께 하는 겨울여행’이라는 테마로 K스타와 K푸드를 접목한 새로운 한류 마케팅을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중국 정부의 한한령 영향으로 중국 관광객 감소 및 국내 관광산업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앞으로 중국 관광객 대상 한류 마케팅을 더욱 활성화해 롯데면세점이 한국관광의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한화갤러리아63면세점 사진제공= 한화갤러리아63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63은 중국 최대 여행 커뮤니티인 마펑워와 마케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마펑워는 중국 내 1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주요 여행 사이트 중 하나다.

싼커는 현지인들처럼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크다. 이로 인해 주요 여행 정보를 커뮤니티를 통해 얻는 특징이 있다. 갤러리아면세점63 관계자는 “이번 공동 마케팅을 통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여행 정보를 얻는 싼커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신라아이파크 제공/신라아이파크 용산점에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신라아이파크 제공/신라아이파크 용산점에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대한성형외과의사회와 ‘건전한 의료관광 확대와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쇼핑 문화와 선진화된 의료시스템을 포괄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협약에 따라 대한성형외과의사회를 통해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용산 전자상가 및 주변 스파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유재용 영업마케팅 본부장은 “2020년까지 한국의 의료관광 시장이 4배 이상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들이 만족하고 즐길 수 있을만한 서비스를 함께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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