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2개월 간 방한 중국인 관광객 반토막, -49%”...방한 관광시장 벼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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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2개월 간 방한 중국인 관광객 반토막, -49%”...방한 관광시장 벼랑 끝
  • 김선호
  • 승인 2017.07.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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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nd-set, “사드 위기로 방한 중국인 감소할 수밖에”
유럽·중동 및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두 자릿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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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쇼핑객은 바로 중국인 관광객이다. 이들에 의해 세계 관광시장의 각 지역별 ‘승자’와 ‘패자’가 갈릴 것이다. 한국은 중국과의 사드로 인한 긴장 관계로 여행객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향후 12개월동안 중앙·동북아시아는 큰 손실에 직면하게 될 것이나 반면 유럽·중동 및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는 두 자릿수 성장이 예측된다”

스위스 연구기관 m1nd-set은 IATA·ARC의 ‘DDS’(Direct Data Service)와 협력을 통해 B1S(비즈니스 정보서비스) 항공교통 예측도구를 활용, 중국인 관광객의 향후 12개월 동안의 전망보고서를 내놨다. m1nd-set과 정보협력을 체결한 글로벌면세점전문지 무디다빗리포트는 “중국인 관광객의 향후 전망은 세계 지역, 시장, 공항별 현재 교통상황 데이터를 수집해, 아웃바운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m1ndset 자료출처: 무디다빗리포트, m1nd-set/ 향후 12개월 간 중국인 관광객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방문객 수치 전망.

 

해당 보고서에선 “중국인 관광객의 중앙아시아는 22.6%가 하락할 전망이다. 또한 동북아시아도 향후 12개월 동안 중국인 방문객 수가 29% 하락할 전망이다”며 “반면 말레이시아는 33% 성장, 인도네시아는 16% 성장, 러시아는 3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특히 명품 브랜드의 고장인 유럽 및 새로운 관광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는 중동의 경우는중국인 방문객 수가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경우는 ‘사드위기’로 인해 아시아시장의 하락과 함께 더 큰 폭의 중국인 방문객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바라봤다. 무디다빗리포트가 해당 보고서를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별 중국인 방문객 수치전망에선 유독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향후 12개월동안 49% 감소세를 보이며 가장 큰 폭의 하락전망을 보였다.

D0721_002 사진=김선호 기자/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반토막나 국내 면세시장도 북적거리던 전년에 비해 한산한 모습이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올리버와이만(Oliver Wyman)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인 해외관광객의 여행경비 중 쇼핑지출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고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중국인 여행자들이 해외에서 특별한 문화 경험을 원하는 추세가 해당 분야에 지출을 늘리는 반면 쇼핑지출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세계 관광시장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으나 향후 동향에 따라 시장의 지형변화가 예고됐다는 분석이다.

m1nd-set과 올리버와이만의 두 보고서와 함께 한국 면세시장의 현주소를 종합하면 더욱 전망은 어두워진다. 서울지역 시내면세점은 기존 6개에서 2배 이상 폭증한 13개로 늘어나 출혈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또한 ‘사드’로 인해 한·중 관계가 악화되자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3월부터 전년동기대비 약 60% 이상의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면세점 간 출혈경쟁, 시장규모의 축소, 글로벌 시장전망보고서가 내놓은 한국 면세시장의 어두운 전망은 국내 면세사업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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