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자’, 물가지수 상승해도 “많이 벌어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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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자’, 물가지수 상승해도 “많이 벌어 구매”
  • 김선호
  • 승인 2017.08.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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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범위한 시장 中서 10년동안 고상위층 물가지수 82% 상승
2016년 10억위안 이상 자산가 134만명...울산 인구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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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중국 상하이 Hurun Report(胡润百富)는 2016년 기준 10억 위안 이상의 자산가가 중국 본토에만 134만명(중국 인구의 약 0.1%)이 있다고 발표했다. 전년대비 13만명이 증가해10.7% 성장한 수치다. 중국인민화폐 10억 위안은 한화 가치로 1,665억원에 달한다. 한국 지역별 2016년 기준 인구기준으로 비교하면 해당 수치는 울산(약 110만 2천명)보다 높았으며 광주(약 150만 4천명)보다 낮았다. 울산 지역인구 수보다 많은 중국의 고소득 자산가들의 물가지수는 점차 상승하고 있으나 소비는 멈추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Hurun Report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고급소비자 물가지수는 3.6% 상승했다. 지난 10년동안 누적상승률로 보면 일반 소비자 물가 상승률보다 두 배를 웃도는 82% 증가한 셈이다. 재산이 풍족한 중국 구매자들은 명품 및 부동산시장의 주요 소비지수를 상승시킨 주원인이며, 물가가 올라갔으나 꾸준한 소비량 증가를 보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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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점은 중국 일반소비자물가지수 성장은 매년 일정한 폭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고소득 소비자 물가지수는 2015년에 감소를 보였으나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2008년과 2010년에는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중국의 경제성장과 고급소비자의 소비 및 물가지수가 뚜렷한 동반성장세를 보이는 것이다.

해당보고서엔 중국 소비자의 럭셔리 여행산업 또한 물가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호화여행은 올해 전년대비 0.9% 성장했으며, 베이징과 프랑스 파리를 오가는 왕복 비행기 표 또한 2.5%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중국 고소득자가 해외여행을 많이 떠나며 유럽·미주 등 장거리 항공권 값 또한 증가한 것이다.

이들의 쇼핑 부문에선 시계·보석이 소폭 상승한 수치를 보였으며, ‘황금’에 대한 가치가 높아져 9.6%, 다이아몬드가 3.3% 상승했다. 또한 고급 담배와 술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경제성장이 둔화돼 지난 2년 동안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해 반등했다.

한편, Hurun Report는 “중국 소상위층 소비자의 사치품에 대한 열정은 연속 2년째 상승 중이다. 전년대비 20% 성장했다”며 “남성 선물로 여전히 시계, 전자제품, 와인이 우선우선위를 점했으며 여성 선물로도 보석, 화장품, 액세서리가 선정됐다. 중국 경제가 전체적으로 둔화했지만 90% 이상이 미래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고상위층의 휴가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해외를 나가는 회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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