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이 왜 그럴까?…석달째 매출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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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이 왜 그럴까?…석달째 매출 줄고 있다
  • 조 휘광
  • 승인 2018.07.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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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매출 14억1731만달러로 3월보다 9.2% 감소
"3월 실적은 이례적...초여름 전통적 비수기 영향도"


6월 국내 면세점 시장 동향(자료=한국면세점협회)



6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14억1731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9억6600만 달러보다 47% 증가했다. 그러나 전달인 5월 14억9054만 달러에 비하면 4.6% 감소했다. 특히 지난 3월 15억6008만 달러를 기록해 사상최대치를 찍은 이후 3개월 연속 3~4%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3월과 비교하면 6월 매출은 9.2%감소한 셈이다.


한국면세점협회가 19일 공개한 산업동향에 따르면 이밖에도 4월 면세점 방문고객은 내국인 256만명, 외국인159만명 총 415만여명으로 역시 전달 416만여명에 비하면 1만여명 감소했다. 특기할 만한 점은 매출액 면에서 최고였던 지난 3월보다 방문객 수는 오히려 7만여명 증가했다는 점이다. 3월보다 1인당 평균 구매가격이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


면세점 물품을 대량 구매하는 보따리상 감소가 원인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보따리상 규제 움직임에 따른 영향이 가시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아직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한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비수기라 보따리상 매출이 줄어서 그렇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월별 매출이 석달째 조금씩 감소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초여름 전통적 비수기를 감안하면 면세점시장 상승세가 꺾였다고 할 만큼 의미있는 수치는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3월에 사상최고액을 기록했던 것은 1, 2월 주춤했던 중국인 보따리상 활동에 대한 반작용으로 최고조에 이르렀던 이례적인 케이스"라고 말했다.


단순히 숫자만 가지고 단순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2월에는 중국 최대명절인 춘제와 국내 동계올림픽으로 보따리상 활동이 현저하게 줄었다가 3월 들어 풀리면서 일시적으로 면세점 매출이 꼭지점을 찍었던 것으로, 오히려 지금이 정상을 찾은 것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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