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면세점] 빅3+두산 4곳 참여...조용하다 막판 씨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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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면세점] 빅3+두산 4곳 참여...조용하다 막판 씨끌
  • 조 휘광
  • 승인 2018.07.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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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경력 감점 여부, 독과점 논란 등 재점화

김포공항 면세점 DF2구역 입찰 경쟁에 4개업체가 참여했다. 24일 오후 5시 접수가 마감된 이번 입찰에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지난번 인천공항 DF1, DF5 구역 입찰 때처럼 롯데, 신라, 신세계와 두타면세점이다.


당초 4개 업체 외에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오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는 뜻을 밝혔다. 전날 저녁까지 참여를 확인해준 곳은 신라와 신세계 두 곳 뿐이었다. 두타는 24일 참여를 공식표명했다. 현재 해당 구역을 임시운영하고 있는 롯데는 이날 오후에야 제출 예정임을 공식화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1개사였으며 다른 업체들은마감시간 임박해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역 면적은 733.4m²(약 222평)이고 예상매출(한국공항공사 추산)은 608억원 규모로 크지는 않다. 올해 예상되는 국내 면세시장 규모 18조원에 비하면 0.33%에 그친다. 그러나 국내 2위 국제공항으로서 외국인에 대한 홍보 효과라는 상징적 의미, 판매액에 연동되는 임대료(요율제) 등 장점이 있다. 점유율 경쟁에 들어간 주요 면세점 업체들이 작은 영토라도 양보할 수 없는 처지다.


제안서 평가 및 배점 항목(자료=한국공항공사)



제안서 접수 마감을 앞두고 일각에서 독과점 논란도 고개를 들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번 인천공항 입찰에서 신라면세점이 선정되면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독과점 지위를 갖게 된다는 주장이 있었다. 그 논리대로라면 이번 김포공항에선 롯데면세점이 최종 선정될 경우 독점 논란이 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업철수 전력에 대한 감점 적용 여부도 관심사다. 김해공항 면세점 철수 경력이 있어 감점요인이라는 주장에 대해 당시 신세계는 김해공항 면세점은 신세계조선호텔이 운영하던 회사이므로 신세계디에프와는 관계없다는 논리로 피해 간 바 있다. 이번 입찰은 김해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가 주체라는 점에서 공사의 판단이 주목된다.


심사 배점은 제안서(80%)와 입찰영업요율(20%)로 구성됐다. 먼저 제안서를 평가해 제안서 만점의 85%를 넘는 업체만을 대상으로 가격개찰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평가항목에는 신인도항목이 있어 공항면세점 운영경력이 없거나 공사와 계약후 기한 만료 전 중도해지(5년 내)했을 경우 등에 감점한다는 내용이 있다. 시내면세점만 운영 경험이 있는 두타면세점과 철수 이력이 있는 신세계로서는 불리한 부분이다. 하지만 당락에까지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한 관계자는 "제안서 배점 80점의 85%, 즉 68점을 확보하면 되기 때문에 큰 결격사유가 없다면 모두 통과될 것"이라며 "결국 임대료(영업요율)가 사업자 선정의 주요 결정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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