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면세점 "그랜드냐 두제산업개발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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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면세점 "그랜드냐 두제산업개발이냐"
  • 조 휘광
  • 승인 2018.07.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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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곳만 제안서 제출...현대아산.씨오통상 참여 안해
그랜드 '경험' 앞서지만 두제 "재무건전성으로 상쇄"
"평가 따라 한 곳만 올릴 수도 있고 재입찰 할 수도"


▲ 청주공항 면세점 입찰이 그랜드 면세점과 두제산업개발의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청주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 그랜드면세점과 두제산업개발 2개사가 도전장을 던졌다. 기존 면세점 운영업체와 이 분야 신예업체의 싸움이다.


한국공항공사가 제안서와 입찰가격(요율)을 평가해 2곳을 선정, 관세청에 넘기면 관세청이 최종심사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도록 돼 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평가를 통해 결격사유가 없다면 2곳 다 관세청으로 올릴 수 있고, 결격사유가 있는 곳이 있다면 재입찰을 할 지 한 곳만 올릴 지는 협의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서는 재입찰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얘기다.


그랜드면세점은 대구 시내면세점과 대구공항에서 면세점 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다. 두제산업개발은 청주를 기반으로 산업건설폐기물 처리사업을 하는 업체다.


그랜드면세점 관계자는 "청주공항 면세점 매출이 사드영향 이후 많이 줄기는 했지만 앞으로 호전될 것으로 판단하고 응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랜드면세점은 면세점 운영경험이 없는 두제산업개발에 비해 유리한 입지에 있다. 제안서 평가 배점 기준(총점 80점)에 따르면 운영경험이 10점을 차지하고 있고 공항에서 운영경험이 있으면 추가로 1점을 가점할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두제산업개발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신규사업을 탐색하다가 기존 면세점 재무제표 분석 등 면밀한 검토를 거쳐서 참가하게 됐다"면서 "청주공항 활주로가 증설되고 이용자도 중국 위주에서 다변화 되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면세점 운영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신용평가등급(10점)과 부채비율(5점) 등 재무건전성이 뛰어나 가점요인으로 상쇄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청주공항이 위치한 충북지역에서는 "지방공항이 지역과 상생하는 차원에서라도 지역 기반 중소중견기업에게 우선권을 줘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입찰 설명회에 참석했던 4곳 중 현대아산과 씨오통상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입찰하는 청주국제공항 면세점은 200㎡(약 60평) 면적에 화장품, 향수, 기타품목을 취급한다. 예상매출액은 공항 추산 약 39억62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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