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DF11 입찰, 그랜드면세점 행보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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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DF11 입찰, 그랜드면세점 행보 눈에 띄네
  • 조 휘광
  • 승인 2018.08.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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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직접 프레젠테이션 나서고 청주공항 동시입찰 공세


▲ 그랜드면세점과 SM면세점이 특허권을 놓고 격돌하게 된 인천공항 1터미널 DF11구역. 현재 사업권을 반납한 삼익면세점이 운영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점 DF11구역 입찰에 SM면세점과 그랜드면세점 두 곳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대구지역에 기반을 둔 중견 면세점사업자인 그랜드면세점이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중소중견면세점 영역인 인천공항 DF11구역은 면적 234㎡(71평) 규모에 향수와 화장품 품목을 취급하는 자리다. 2017년 기준 연간 매출은 520억원 수준이다.


◆그랜드면세점, 사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 참석

그랜드면세점은 조성민 사장이 직접 13일 인천공항에서 열리는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적극성을 보였다. 그랜드면세점은 현대 대구시내면세점과 대구공항면세점을 운영하면서 제주항공 기내면세점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면세점 매출은 2017년 기준 495억7570만원으로 만약 그랜드면세점이 특허권을 획득하면 기존 운영하고 있는 면세점 사업 전체를 능가하는 규모의 면세점 사업을 하나 더 획득하게 되는 셈이다.


그랜드면세점은 이미 2015년부터 서울시내면세점 사업에 진출을 선언하고 100% 지분출자한 그랜드동대문디에프를 설립했을 정도로 중앙 무대 진출을 일찌감치 준비해 왔다.


현재 그랜드면세점은 인천공항 외에 청주공항 향수 화장품 기타품목 면세점 입찰에도 참가해 비면세분야 업체인 두제산업개발과 사업권을 다투고 있다. 그랜드면세점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특별히 입장을 밝힐 것은 없지만 최선을 다해 입찰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익면세점 참여 포기...사업 완전 철수는 불투명

이 구역은 삼익면세점이 지난 4월 임대료 부담을 이유로 철수를 결정한 자리로서 당초 삼익면세점도 참여의사를 적극 밝혔지만 결국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삼익은 경쟁사업자 동향과 임대료 예상 수준 등을 감안해 입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이 자사가 철수한 인천공항 DF1, DF5 입찰 때 재도전해 가장 높은 금액을 써넣었지만 탈락한 전례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관측된다.


삼익면세점 관계자는"기회는 항상 열려있으니까 때가 되면 사업참여기회를 보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 김포공항, 청주공항과 함께 이달말 최종사업자 발표할 듯

한편 김포공항 DF2구역에서 맞붙은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청주공항 사업권을 다투는 두제산업개발과 그랜드면세점은 10일 관세청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사업권 획득을 향한 본게임을 벌인다.


관세청은 특허심사위원회 개최일을 밝히지 않았으나 청주공항을 비롯해 김포공항, 인천공항 DF11 영역까지 포함해 이달 말 심사를 하고 동시에 최종 낙찰자를 발표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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