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엽총 난사, 성실했던 공무원의 어이없는 죽음…동료들 '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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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엽총 난사, 성실했던 공무원의 어이없는 죽음…동료들 '침통'
  • 김시아
  • 승인 2018.08.2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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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TN 보도화면)



봉화 엽총 난사 사건으로 경북 봉화군청 직원들은 종일 침통한 분위기였다. 평소 성실한 동료이자 선배의 허망한 죽음이었기에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렸다.


고 A 계장은 1997년 9월 봉화군 공무원으로 출발해 예산계, 봉성면사무소 등을 거쳐 지난 7일 소천면사무소로 자리를 옮겼다. 소천면은 A 계장의 고향 마을이 있어 부임하면서 더 의욕이 넘쳤고 남다른 애착도 가졌다고 한다.


그러나 봉화 엽총 난사 사건으로 부임 2주일 만에 어이없는 죽음을 맞았다.


 A 계장과 함께 유명을 달리한 B 주무관도 묵묵히 맡은 일을 하는 성실한 동료로 기억한다. 경남 양산에서 자라 대구에서 대학을 나온 뒤 2014년 11월 행정 9급으로 봉화군에 발을 들인 이 주무관은 산림과를 거쳐 2년 반 전에 소천면사무소로 와 지금까지 근무했다.


21일 오전 경북 봉화에서 귀농한 70대 남성이 엽총을 난사해 공무원 2명이 숨지고 주민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귀농한 70대 남성이 수도 문제로 이웃과 갈등을 빚고 민원 처리에 불만이 쌓이자 사찰과 봉화의 한 면사무소를 차례로 찾아가 엽총을 난사한 것이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 및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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