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미투 서울 용화여고, 성폭력 연루 교사 징계 처분 '특별감사 결과 그대로'
상태바
졸업생 미투 서울 용화여고, 성폭력 연루 교사 징계 처분 '특별감사 결과 그대로'
  • 김시아
  • 승인 2018.08.22 0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SBS 방송화면)


졸업생 미투가 불거진 서울 용화여고 교사들에 대한 징계 여부가 결정됐다.


지난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용화여고는 최근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학생 대상 성폭력에 연루된 교사 18명을 징계하기로 했다. 


징계 수준은 파면과 해임 각각 1명, 기간제교사 계약해지 1명, 정직 3명, 견책 5명, 경고 9명(정직과 중복해 받은 2명 포함) 등이다. 학교 측은 교육청이 특별감사 결과를 토대로 한 징계요구를 거의 그대로 받아들였다.


징계대상에는 성폭력을 직접 가한 것으로 확인된 교사 외에도 교육청에 신고를 늦게 하는 등 학교 성폭력 대응절차를 지키지 않은 교사들도 포함됐다.


지난 4월 졸업생들이 미투 운동을 벌인 서울 용화여고는 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졸업생 미투에 따르면 서울 용화여고 교사들은 교복 치마 속에 손을 넣어 허벅지를 꼬집고 성행위 과정을 자세하게 묘사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해 학생들이 2012년에 학교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를 묵살, 관련 사실을 숨기는데 최근까지 급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용화여고 졸업생들은 올해 3월 '용화여고 성폭력 뿌리뽑기위원회'를 꾸린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설문조사를 벌여 교사들의 성폭력을 세상에 알렸다. 당시 337건의 응답이 접수됐으며 이 중 성폭력을 직접 경험했다는 응답만 175건 나왔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