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면세점 이어 호텔도 해외로 뛴다
상태바
호텔신라, 면세점 이어 호텔도 해외로 뛴다
  • 조 휘광
  • 승인 2019.01.15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르면 연내 베트남 다낭에 '신라 모노그램' 오픈
위탁경영 방식…미-중-동남아 등 10여곳 진출계획


▲ 신라 브랜드로 해외 진출하는 `신라 모노그램 베트남 다낭`. 이르면 연내 오픈 예정이다. / 호텔신라 제공

호텔신라(대표 이부진)가 해외 호텔 투자사들의 운영 요청을 수용해 위탁경영 방식으로 해외 호텔사업 진출을 확대한다. 

이르면 올해 말 베트남 다낭에 사업 초기부터 운영까지 신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하고, 이후 동남아, 미국, 중국 등 해외 10여 곳에 진출해 글로벌 호텔로 도약할 계획이다. 

2021년에는 세계적 글로벌 기업이 진출해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에 200여개 객실 규모로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을 오픈할 예정이다.

면세점 사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경험에 국내 대표 호텔의 노하우를 접목해 글로벌 기업 행보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 ‘신라’ 브랜드로 해외 첫 진출 '신라 모노그램 베트남 다낭' 

‘신라’ 브랜드로 해외에 첫 진출하는 '신라 모노그램 베트남 다낭'은 이르면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베트남 중부 광남성 동부해안 농눅비치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상 9층 건물에 총 300여개 객실로 조성 공사 중이다.

비치 레스토랑과 올데이 다이닝, 로비 바(Bar), 풀 바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트렌디한 식음 업장도 선보일 예정이다. 실외 수영장은 카바나를 비롯 다양한 시설도 갖춰 라이프스타일 컨셉트로 조성한다.

객실은 스탠다드, 주니어 스위트, 그랜드 스위트 룸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해 가족, 연인 등 다양한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객실별 발코니로 호텔 내·외부 전경을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더 신라' '신라 모노그램' '신라스테이' 등 3대 호텔 브랜드 체계

신라호텔은 올해 베트낭 다낭에 진출하면서 '신라 모노그램(Shilla Monogram)'이라는 새로운 호텔 브랜드를 선보인다. '신라 모노그램'은 '신라호텔(더 신라, The Shilla)'의 대표적인 서비스와 현지의 상징적 특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호텔이라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신라호텔의 품격과 가치에 라이프스타일 컨셉트를 접목한 새로운 고급 호텔로서 세심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라 모노그램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풀서비스(객실, 식음, 피트니스/풀, 스파, 연회, 호텔 내외부 특별 액티비티 등)를 경험할 수 있는 고급 브랜드로 고객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신라호텔은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경험하게 하는 럭셔리 브랜드 '더 신라(The Shilla)'와 고급 브랜드인 '신라 모노그램(Shilla Monogram)', 합리적 가치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Shilla Stay)'로 3대 호텔 브랜드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 호텔신라는 2021년 미국 새너제이에 200여 객실 규모의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을 개관할 예정이다. / 호텔신라 제공


■ 투자 리스크 줄이고 안정적 수익 '위탁경영' 방식 진출

위탁경영은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가 호텔경영 노하우가 있는 업체에 호텔 운영을 맡기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세계적인 호텔 체인에서 주력해온 계약 방식이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브랜드와 운영력 등 무형자산을 수출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라호텔이 세계 각지 호텔에 위탁경영 방식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된 것은 글로벌 호텔산업 투자사들로부터 △지난 40년간 국내 최고의 호텔을 운영해온 운영역량 △해외에서도 럭셔리 호텔사업자로 평가받는 브랜드파워 △신라스테이 출범 3년만에 흑자로 전환한 성과 △지난 2006년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중국 쑤저우 '진지레이크 신라호텔' 위탁경영 경험 등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 올해 개관 40주년 맞아 글로벌 호텔로 도약

호텔신라는 면세점사업 해외 진출을 추진해 지난해 인천공항 T1과 T2,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등 아시아 3대 공항 트로이카 체제를 확립하고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덕분에 지난해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선 데 이어, 호텔사업이 해외에 적극 진출하면서 글로벌 기업 행보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올해로 개관 40주년을 맞는 서울신라호텔은 국가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호텔로 명성을 쌓아왔다. 객실 점유율, 객단가 등 각종 호텔 경쟁지표에서 최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식당 라연은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미쉐린 3스타, 라리스트 톱 200에 선정된 바 있다.

2013년에 선보인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신라스테이(Shilla Stay)'는 오픈 3년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내 운영능력을 입증했으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럭셔리 리조트 호텔인 제주신라호텔은 이국적 분위기와 차별화된 시설, 고품격 서비스로 호텔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신라호텔은 서울과 제주 2곳, 신라스테이는 국내 11곳에 운영 중이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