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계절 5월? 올해는 기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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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계절 5월? 올해는 기대 어렵다
  • 조 휘광
  • 승인 2019.04.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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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계획 비율 해외 12%, 국내 34% 그쳐
연휴기간 짧고 경기 부진...3년만에 첫 감소


한국인의 여행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지난 3년간 급상승하던 5월 여행계획이 국내와 해외 모두 올해는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가 매주 여행소비자 500명(연간 2만60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에 따르면 해외여행 계획(6개월 내)을 가진 사람의 비율은 2016년 6%에서 지난해 13%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12%로 감소했다. 계획 보유자 중 23%가 2박 3일 이하, 25%가 3박 4일의 여행을 생각하고 있어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3박 이하의 단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휴가 사용 계획은 79%로 전년에 비해 3%포인트(p), 2년 전보다는 6%p 늘었다. 예년보다 줄어든 휴일을 휴가로 대체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를 여행주간으로 지정해 혜택을 제공하고 홍보에 집중하고 있지만 예년에 비해 줄어든 연휴와 침체된 경제상황으로 여행 활성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컨슈머인사이트는 예상했다.

국내여행은 더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 계획을 세운 사람도 적고 기간도 짧게 잡고 있으며, 휴가 사용 계획도 적다. 1박 이상의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비율이 21016년 43%, 2017년

37%, 지난해 34%로 크게 감소했다. 2017년에는 최장 11일까지 가능했던 5월 연휴가 올해 크게

줄었고,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는 등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컨슈머인사이트는 분석했다. 평균 여행 계획기간도 2017년 3.2일에서 올해 2.9일로 줄었으며, 휴가사용 계획도 같은 기간 43%에서 35%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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