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부터 '뽀로로'까지…한류 콘텐츠 성공 이끈 세일즈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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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부터 '뽀로로'까지…한류 콘텐츠 성공 이끈 세일즈맨들
  • 박홍규
  • 승인 2019.10.01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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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콘텐츠 세일즈 베테랑 9인의 인터뷰`

한국 드라마와 다큐·예능프로그램을 전 세계에 배급한 콘텐츠 세일즈맨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


'글로벌 콘텐츠 세일즈 베테랑 9인의 인터뷰'는 제목 그대로 방송사 콘텐츠 세일즈맨 9인의 인터뷰를 모은 책이다.


저자 써니 김은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배우와 작가, PD 보다 실제로 수출 성사를 위해 온 수단을 끌어모으며 뛰어다니는 세일즈맨들에 집중했다.


써니 김이 만난 아홉 명은 MBC 글로벌 사업부 진혜원, SBS미디어넷 권호진, KBS미디어 조한상, CJ ENM 황진우, EBS 남한길, 유나이티드미디어 김태정, CJ ENM 서장호, KBS미디어 박인수, 킴미디어 김세웅이다.


1990년대 초중반 콘텐츠 세계에 뛰어든 이들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맨땅에 헤딩'하듯 업무를 시작했다. 사내에 가르쳐줄 이가 없거나 매뉴얼을 새로 만들어야 했고, 국제 마켓에서도 한국을 잘 모르는 이들이 태반이던 시절이었다.


척박한 조건에서도 그들을 더욱 세일즈에 집중하게 만든 환경은 다름아닌 IMF 외환위기였다.

1997년 이후 방송국마다 프로그램 제작 중단이 다반사였던 것. 새로운 수익사업을 찾아야 했던 상황에서 방송국의 세일즈맨들은 MIPTV·MIPCOM 등 콘텐츠 마켓 수출 노하우를 습득하고 직접 부딪쳐 실습하는 장으로 삼았다. 거듭된 거절 속에서 드라마 수출의 길이 열릴 때까지 뛰고 또 뛰었다.


아울러 콘텐츠 제작과 세일즈를 포함한 창조산업(Creative Industries)전반이 글로벌 시장 앞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도 담겨있다.


진혜원은 "콘텐츠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능력과 콘텐츠에 대한 애정이 모든 업무의 가장 중심에 놓여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하며 김태정은 "문화콘텐츠는 신뢰를 갖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묵묵히 지켜봐주는 어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세웅은 "각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제대로 이해해야 수출도 잘할 수 있다"고 짚는다.


한편, 써니 김은 1992년부터 콘텐츠업계에 종사하면서 <중국영화음악>을 비롯한 다수 음반의 음악저작권 사업, <짱구는 못말려> 등의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라이센싱 사업, 드라마 수출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1998년 디지털 콘텐츠 마켓 MILIA를 시작으로 2005년에 세계 최대 영상콘텐츠 마켓 MIPTV, MIPCOM의 한국 대표를 맡아 현재까지 콘텐츠업계의 최전선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9년부터 국제 창조산업 페스티벌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의 한국 대표로 새로운 행보를 시작했다.


사진=나무발전소


박홍규 기자


※ 보도자료 전송은 한국면세뉴스 편집국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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