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미국 소주 시장을 겨냥한 판매망 확대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최대 주류 전문 체인인 '베브모어(BevMo!)'에 참이슬후레쉬 등 4종이 입점됐다고 13일 밝혔다. 가정용 시장 판로 확대로 인해 현지인들이 집에서도 쉽게 참이슬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베브모어와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베브모어 본부를 통해 '참이슬후레쉬', '진로24', '딸기에이슬', '청포도에이슬'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제품은 캘리포니아, 아리조나, 워싱턴 등에 있는 '베브모어' 150개 매장에 진열된다.
또 지난 10월 '일품진로1924'를 미국 전역에 출시하며 프리미엄 증류주 시장에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소주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연령, 성별, 지역 등 타깃이 세분화되고 있는 만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시장 성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일품진로1924'는 2014년 창립 90년 기념주로 출시된 '진로1924'에 대한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구에 따라 지난해 판매됐다. 약 4년간의 연구 개발과 시장 분석, 소비자 테스트를 거쳐 완성된 프리미엄 소주다.
하이트진로 황정호 미국법인장은 "2016년 소주세계화 선포 이후, LA, 뉴욕 등지에서 참이슬 랩핑트럭을 운용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 소주 알리기에 앞장서왔다. 현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파악해 제품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판매망 확대를 통해 현지인들이 어디서든 한국 소주를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