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꼭 보고 싶습니다…한파 속 법원 앞 대기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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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꼭 보고 싶습니다…한파 속 법원 앞 대기행렬
  • 김상록
  • 승인 2019.12.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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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세 번째 공판이 열리는 서울고등법원 서관 후문. 사진=김상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세 번째 공판이 열리는 서울고등법원 서관 후문. 사진=김상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재판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6일 재판 방청권을 배부하는 서울고등법원 서관 후문에는 기자, 시민들이 일찍부터 나와 줄을 섰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이날 오후 2시 5분부터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부회장 등 전·현직 삼성전자 임원 5명의 파기환송심 세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날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9도, 체감 온도는 영하 16도까지 떨어졌다. 강추위에도 이 부회장의 재판을 보려고 이른 새벽부터 자리한 기자, 시민들은 서관 후문에 가방을 세워놓았다. 오전 9시 30분쯤 도착한 한 시민은 이미 길게 늘어진 대기 줄을 보고 아쉬워했다.

재판이 열리는 서울고법 303호 법정은 소법정으로 좌석과 입석을 포함해 방청객 30여 명만 수용 가능하다. 비표를 받은 취재진 외에 나머지 자리는 선착순으로 방청권이 배부된다. 앞서 지난달 22일 2차 공판때도 방청권을 확보하고자 이른 새벽부터 자리한 사람들이 다수 있었다. 

이번 재판은 양형판단 심리기일로 진행된다. 지난 재판에서는 유무죄 판단 심리기일이 진행됐다. 당시 이 부회장 측은 "대법원 판결에 대해 유무죄 다툼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이 부회장 측은 두번째 재판에서 손경식 CJ그룹 회장, 김화진 서울대 로스쿨 교수, 미국 코닝사 웬델 윅스 회장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앞서 손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1심에서 청와대로부터 이미경 CJ 부회장을 퇴진시키라는 압박을 받았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에 이 부회장 측은 손 회장의 증언을 토대로 박 전 대통령에게 건넨 뇌물액이 '수동적인 뇌물 공여'였다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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