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관광 구현지, 일반지역보다 관광객 1.9배 많아" 관광공사 "투자효과 4배"
상태바
"스마트관광 구현지, 일반지역보다 관광객 1.9배 많아" 관광공사 "투자효과 4배"
  • 김윤미
  • 승인 2019.12.17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관광 구현지역의 관광객이 다른 곳보다 2배 가까이 많은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관광공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 스마트관광을 통한 관광산업 혁신성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마트관광 경제적 파급효과’ 연구와 ‘스마트관광을 통한 수도권 관광객 이동성향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실시된 이 연구는 경희대 스마트관광연구소에서 수행했다.

연구에 따르면, 관광예산 150억 원을 스마트관광과 일반관광에 각각 투자했을 때 경제적 파급효과를 산업연관분석에 의해 비교해본 결과 스마트관광은 8850억 원, 일반관광은 1823억 원으로, 스마트관광이 일반관광에 비해 약 4배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관광산업의 범위는 산업연관분석과 스마트관광에 관한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2회의 델파이조사를 거쳐 총 21개 산업이 선택됐다. 음식, 숙박, 여행, 문화 등 전통관광 분야에 새롭게 분야로 선택된 영상오디오 제작 배급,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등의 산업이 추가됐다.

스마트관광의 경제적 파급효과 총 8850억 원을 각 분야별로 살펴보면 ‘5G기반 관광안내 서비스’ 부문에 42억 원을 투자했을 경우 21개 산업부문에서 약 1828억 원의 파급효과와 543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했다. ‘관광빅데이터 활용 맞춤형 여행예보 서비스’ 사업에 50억 원을 투자했을 경우 18개 산업부문에서 1873억 원의 파급효과와 604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스마트관광스트리트 조성’에 57억 원을 투자했을 경우 25개 산업 부문에서 약 3153억 원의 파급효과와 1,006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한다고 조사됐다.

아울러 스마트관광 서비스가 구현되는 지역으로 얼마나 관광객을 이동시킬 수 있는가에 관한 조사 결과 스마트관광 서비스가 구현되는 관광지의 경우 일반 관광지에 비해 관광객 수가 약 1.9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이번 조사에서는 국내관광객의 지방분산 효과를 측정하고자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거주민의 모집단 특성을 반영해 표본을 추출했으며, 대표 관광지인 강릉, 전주, 경주에 대한 기존관광과 스마트관광으로서의 시나리오를 작성해 방문의향, 지불의사, 이미지 등에 관한 설문을 실시했다. 조사대상은 서울/경기/인천거주 만20세 이상 남녀 2169명, 조사기간은 9월 10~17일이었다.

정남호 스마트관광연구소장은 “스마트관광은 낙후된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의 스마트관광 서비스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스마트관광으로 지역관광 활성화와 관광객 지방 분산을 견인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트렌드에 맞는 스마트관광 서비스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윤미 기자  kdf@kdfnews.com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