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 공감-핵심역량 강화-개방적 기업문화-사회와의 공생 추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시장을 리드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자'고 주문했다.
신동빈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 둔화 및 무역 갈등 심화의 영향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우리 역시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미국에 대규모 화학 단지를 완공하고 롯데리츠를 상장하는 등 크고 작은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신 회장은 "지난 50여년 리더의 자리를 지키며 성장해왔으나 앞으로의 50년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기존의 사업 방식과 경영 습관, 일하는 태도 등 모든 요소들을 바꿔나가야 한다. 오늘날과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적당히 잘하는 것 그 이상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고객과의 지속적인 공감으로 더 나은 가치 제공 △핵심역량 강화로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 마련 △유연하고 개방적인 기업문화 조성 △사회와의 공생 추구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신동빈 회장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는 회사를 굳건히 지탱해 줄 핵심역량이 필요하고, 장점을 가장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분야에 얽매이지 말고 선제적으로 혁신하고 시장을 리드하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계속해서 "기존 사업구조는 디지털 관점에서 재검토해 혁신을 이뤄야하고,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Business Transformation)은 반드시 이뤄나가야할 과제"로 강조했다.
끝으로 신 회장은 "살아남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 지속적인 자기성찰을 통해 변화를 더디게 하는 모든 비효율 요소를 덜어내고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면서 "올해에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사진=롯데그룹
김윤미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