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세트-레이밴-로즈몽-MCM...면세점 한-중 인기상품은?[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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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케어세트-레이밴-로즈몽-MCM...면세점 한-중 인기상품은?[기획]
  • 김윤미
  • 승인 2020.01.0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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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면세점은 '면세사업 세계1위' 위상에 걸맞는 큰폭의 외형적 매출 성장을 이뤘다. 물론 그 이면에는 '중국 보따리상(따이궁)에 대한 지나친 의존구조' '치솟는 송객수수료율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시내면세점 폐점 사태' 등 구조적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긴 하다. 

아직 12월 실적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지난해의 경우 11월까지 무려 4달이나 '면세점 매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그리고 이 '역대급 매출'을 가능케한 '베스트셀러' 인기상품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에 한국면세뉴스에서는 국내 주요면세점의 2019년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살펴봤다. 먼저 신라면세점에서는 각 카테고리의 한-중 고객별 인기상품을 선정했다. 

국내화장품, 한-중 모두 할인폭 큰 특가세트 인기몰이

지난해 국내면세점에서 내국인고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누린 국내 브랜드 제품은 '설화수 윤조에센스 듀오세트'였다. 워낙 선호도가 높은 제품인데다 면세점 가격혜택이 큰 세트상품이어서 많은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중국고객들에게는 '후 천기단 화현 3종세트'가 인기였다. 전통적으로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브랜드 중 하나이고 역시나 세트상품의 가격 혜택이 큰 데다 '선물용'으로 지지를 얻으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해외화장품, '갈색병' 인기는 언제까지?...'스킨케어' 강세

해외화장품 브랜드도 색조보다는 기초가 강세였다. 그리고 '전통의 강자', 에스티로더의 '갈색병', 스킨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가 여전히 한국여성들의 절대적 사랑을 받았다.

중국인들은 해외브랜드에서도 스킨케어 선호 트렌드와 낱개제품 대비 듀오세트의 가격혜택 실속을 찾으며 '클라란스 더블 세럼 듀오'를 선택했다. 

패션잡화, 레이밴선글라스-MCM백팩

패션잡화 부문에서 국내고객들은 해외여행의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는 선글라스, 그 중에서도 '레이밴' 제품을 많이 찾았다. 오버사이즈-사각프레임-중성적 디자인 등의 트렌드를 보인 선글라스 트렌드에서 레이밴 제품은 남녀에게 모두 어울리는 무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가성비로 인기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고객들에게 MCM백팩의 인기는 여전했다. 과거 한류스타들이 자주 애용했던 MCM 스타크 백팩의 저력이 지난해에도 확인됐다. 

로즈몽 시계-티파니앤코 펜던트 "러블리한 매력"

브랜드이름처럼 '블링블링'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로즈몽 시계가 특히 한국여성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았다. 특히 드라마 등에서 노출된 스타들의 착용컷이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는 후문. 

티마니앤코의 'T스마일 펜던트 목걸이'는 중국 밀레니얼세대에게 인기가 많았다. 가장 아이코닉한 제품으로 지지가 높았다. 

토산품-주류, '정관장'-'마오타이'

토산품 부문에서 내국인들은 정관장 홍삼정로얄을 많이 구입했다. 선택이 무난한 홍삼제품, 그중에서도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정관장이 선물용으로 각광 받았다. 

중국인들에게 '마오타이'는 브랜드 그 이상일 듯하다. 세계적인 품귀 현상을 빚고 있으며 면세점 가격혜택, 소위 '짝퉁' 걱정이 없다는 점에서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에는 어떤 제품이 베스트셀러에 등극할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크림, 에센스 등 스킨케어 제품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최근에는 고농축 앰플 제품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색조 제품의 경우 최근 구찌, 버버리 등 패션 브랜드가 메이크업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점을 눈여겨 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다른 것을 찾는 밀레니얼세대의 특성상 '니치 향수' 브랜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신라면세점/브랜드홈페이지

김윤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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