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 "AI 글로벌 '초협력'시대, 국내기업간에도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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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AI 글로벌 '초협력'시대, 국내기업간에도 절실"
  • 김윤미
  • 승인 2020.01.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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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에 참석 중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국내기업간 'AI 초협력'을 제안했다.

박정호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AI는 이미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글로벌기업들이 초협력을 하고 있고 국내기업간에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년째 CES를 찾은 박정호 SKT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만나 AI 초협력을 제안했고 이에 고 사장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박정호 사장은 "AI 관련해선 지금과 같은 일하는 형태, 경쟁은 분절됐다고 본다. 능력은 합치고 브랜드나 애플리케이션은 각자 가고 싶은 방향으로 가면서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지금부터 디자인을 짰으면 한다"면서 "AI는 국내에 잘하는 플레이어들이 능력을 합치지 않으면 글로벌에 다 내주고 우리가 플레이어가 아닌 유저가 될 판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 고동진 사장과 서로 좋은 대화를 나눴다. 한국에 있는 다른 회사들을 더 합쳐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정호 사장은 '초협력'의 사례로 '웨이브'를 꼽으며, 여러 영역에서 경쟁해온 카카오와도 지분 스왑을 포함해 AI 분야 협력도 논의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SKT가 ‘초협력’의 중심에서 ‘하이퍼 커넥터(Hyper Connector)’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사명 변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사장은 "회사의 변화를 보면 통신 매출이 60%다. 통신 매출이라면 MNO 매출을 다 포함하는 거다. New ICT가 성장해 비슷해 질텐데 정체성에 걸 맞는 사명 변경도 고민할 시점이다. 텔레콤이란 브랜드도 좋지만 이름을 바꾸는 고려를 해도 되는 시점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MNO와 New ICT(미디어, 보안, 커머스)를 양대 성장 엔진으로 삼는 ‘듀얼OS’ 경영 체제를 도입해 SKT의 기업가치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MNO는 5G를 중심으로 다양한 유즈 케이스(Use case)를 선보이고 B2B 사업도 강화, 고객들이 5G를 생활 속에서 더 친숙하게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New ICT 사업 비전으로 ▲유료가입자 1000만의 종합 미디어 회사 ▲연 매출 1조 클럽 넘어선 ICT 융합보안 회사 ▲국내외 협력 통한 커머스 업계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를 제시했다.

사진=SK텔레콤

김윤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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