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풍·무소음'에 AI 기능까지…진화 거듭하는 삼성전자 에어컨-공기청정기
상태바
'무풍·무소음'에 AI 기능까지…진화 거듭하는 삼성전자 에어컨-공기청정기
  • 김상록
  • 승인 2020.01.15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2020년형 무풍에어컨 갤러리, 무풍에어컨 벽걸이와이드
삼성전자 2020년형 무풍에어컨 벽걸이와이드(왼쪽), 무풍에어컨 갤러리

삼성전자가 2020년형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를 공개하며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바람 없이도 쾌적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냉방 기술을 강화했고, AI 스마트 기능을 적용해 인공지능 가전 제품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신제품 소개 행사를 열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이재환 상무는 "무풍에어컨은 바람 없이도 시원한 제품, 에너지를 절감하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고 에어컨 선택에서 하나의 기준으로 자리잡았다"며 "2016년 첫 출시 이후 매년 미세먼지 같은 환경 이슈를 고려해 냉방 성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고 사용자 패턴을 습득해 인공지능 가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고객이 제품을 쉽고 간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기계를 작동할 때 들어가는 불필요한 조작을 최소화하고 있는 듯 없는듯한 느낌을 주겠다는 것이다.

무풍에어컨 갤러리와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에는 이지케어 기능이 추가됐다. 

이지케어 기능이 적용된 무풍에어컨은 별도의 도구 없이 전면 패널 전체를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 내부 팬의 블레이드까지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소비자가 에어컨을 직접 청소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열교환기를 동결시킨 후 세척하는 기능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의 위생까지 고려했으며, 에어컨 가동을 종료할 때마다 남아있는 습기를 깔끔하게 없애는 3단계 자동 청소 건조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 2020년형 '무풍 에어컨'에는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됐다.

AI 플랫폼 '빅스비'를 적용한 음성인식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기계와 대화를 하며 소통하는 방식으로 생활 밀착형 가전의 이미지를 선보였다.

사람이 빅스비 기능이 탑재된 기계에게 "하이 빅스비, 오늘 날씨 어때? 간접풍으로 틀어줘" 등의 말을 건네면 음성으로 명령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이날 시범을 보인 현장에서는 네트워크 접속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명령 지연 및 인식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기능은 여러 기계에 멀티로 장착할 수 있으며 빅스비는 그 중 신호 세기를 측정해 가장 소리가 크게 울린 한 개의 기계에만 응답을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개발팀 유미영 상무는 "올해 룸 에어컨을 설치하면서 음성인식 기능을 넣을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에어컨의 특수한 특징을 잘 살려서 룸 에어컨에도 음성인식을 탑재하는게 맞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빅스비 솔루션은 특정 기기만이 아니라 삼성전자 원 플랫폼으로 되어 있다. 우리가 바라보는 기준은 결국 소비자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을 모니터링하면서 추후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또 무풍에어컨 갤러리에서는 ▲소비자가 집 근처에 오면 에어컨을 동작시킬지 묻는 ‘웰컴쿨링’ ▲공기질을 인식해서 스스로 동작하는 ‘인공지능 청정’ ▲실내온도 변화 패턴을 학습해 에너지 누수를 감지해 알리는 ‘에너지 절감모드’ ▲화자를 인식해 사용 패턴을 학습하고 최적으로 운전해 주는 기능 ▲음성인식만으로 에어컨뿐 아니라 다른 가전제품까지 제어하는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무풍 에어컨을 사용할 시 77%의 절전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2020년형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를 소개하고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모델들이 2020년형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를 소개하고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이제 에어컨은 여름에 한정된 계절 가전이 아니라 생활 필수품이자 생활 가전으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고객들의 에어컨 구매 시기를 조사한 결과 비수기인 1~5월에 가장 많았다고. 소비자들은 6~8월에 사면 주문이 밀릴 것 같고 더워지기 전에 미리 대비를 해야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혼수, 이사를 할때도 구매 비율이 늘어나며 한 대가 아닌 여러대를 구매하려는 니즈가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삼성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소비자 취향과 인테리어에 맞게 외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제품 하단부의 '아트패널'을 업그레이드했다. 브라운과 그레이의 본체 색상에 아트패널 9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고급스러운 느낌의 헤링본 패턴이 들어간 색상을 새롭게 선보였다.

디자인은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에 두어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형태를 구현하고자 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정희재 프로는 "사용자 배려를 시작으로 일상에서 새로운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을 디자인하는것이 삼성전자 생활 가전 철학의 핵심이다"며 "일시적인 유행을 따르기보다 견고하고 나만의 취향을 드러내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고 이야기했다.

삼성전자 2020년형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삼성전자 2020년형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는 99.999%의 초미세청정 집진필터가 탑재됐으며 직바람과 소음을 최소화한 '무풍 청정' 기능, 분리와 결합이 자유로운 큐브 디자인이 특징이다.

▲실내 공기질에 따라 사용자에게 제품 작동을 제안하는 '인공지능 청정' ▲위치 기반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집에 도착하기 전 미리 청정기능을 수행하는 ‘웰컴케어’ ▲ 실내 공기질이나 조도를 파악해 풍량과 모드를 스스로 알아서 맞추는 ‘스마트 모드’가 적용돼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특히 기계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연령층도 손쉽게 쓸 수 있도록 단순한 컨트롤 방식을 입혔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는 전원과 모드 버튼 두 가지만 알면 되며 나머지는 기계가 스마트 조절 기능으로 알아서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17일에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2020년형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냉방면적(56.9~81.8 ㎡)과 벽걸이형 제품 구성 개수에 따라 출고가 기준(설치비 포함) 345만 원에서 720만 원이다.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는 냉방면적(24.4~52.8㎡)에 따라 출고가 기준(설치비 포함) 98만 원에서 201만 원이다.

2020년형 ‘무풍큐브’는 47㎡~114㎡의 청정 면적에 따라 출고가 기준 70만 원에서 210만 원이며, 15일에 출시된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