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 환자 상태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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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 환자 상태 안정적"
  • 박홍규
  • 승인 2020.01.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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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현재 격리 치료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환자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21일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같은 항공편(중국남방항공 CZ6079)을 이용한 승객 및 공항관계자 접촉자는 총 44명(승객 29명, 승무원 5명, 공항관계자 10명)이며 이 중 9명은 출국했고 35명은 해당 보건소를 통해 모니터링 중이다.

조사대상 유증상자(21일 오전 9시 기준 누적집계)는 총 11명으로 1명 확진,  7명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 3명(의료기관 신고 2명, 검역 1명)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발견 및 확산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현지에서 동물(가금류 포함) 접촉을 피하고 시장 방문 및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며 호흡기 증상자(발열, 기침, 숨가쁨 등)와의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연락을 하면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주의 안내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주의 안내문.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제공

2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보건위원회 호흡기전문가 종난산 팀장은 전날 중국중앙방송(CCTV) 인터뷰에서 "남부 광둥성에서 발생한 두 건의 감염 사례가 사람 간 전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국 보건당국이 사람 간 접촉에 의해 전염될 수 있다고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이 공개한 확진 환자는 등 총 218명이다. 우한 198명, 베이징 5명, 광둥성 14명 등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21일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9일 저녁 89세 남성 환자 1명이 숨졌다"고 밝히면서 사망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폐렴 사태에 대해 "1월 25일 중국 춘제 연휴 동안 대규모 인구가 이동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를 적절히 예방·통제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면서 "(질병 확산 차단에) 가능한 자원을 모두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22일 제네바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 우한 폐렴 확산 상황을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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