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식품, 몽고간장으로 글로벌 소스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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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식품, 몽고간장으로 글로벌 소스시장 도전
  • 김상록
  • 승인 2020.02.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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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식품 창원공장 전경
몽고식품 창원공장 전경

1인 가구시대와 가정간편식(HMR)의 유행으로 소비자의 입맛이 변하고 있다.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지 않는 가구가 늘고 외식문화의 발달로 간장과 된장으로 대표되는 우리 장(醬)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1905년 창업한 이후, 대한민국 간장역사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몽고식품은 최근 장유산업의 위기에 맞서 적극적으로 변화를 선택하고 있다. 전통 장류업계가 취약한 국제위생기준에 맞춘 제조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해외여행 증가로 국경없는 입맛을 가진 젊은 소비자에 맞춘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한식요리에 깊은 맛을 내는 몽고간장을 활용한 아시아 각국의 현지화된 레시피를 선보일 예정이다.
 
몽고식품은 1980년대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간장으로 미국 등 해외시장에 수출을 시작했다. 이후 몽고간장을 전세계 소스시장에 소개하며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감소하는 내수 시장에 맞서 적극적으로 해외수출 활로를 찾고 있는 것이다.
 
몽고식품과 같은 개별 업계의 노력과 더불어 한국장류협동조합이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장류협동조합은 지난 2019년 11월 1일에 국가식품클러스터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소스기업의 효율적 육성으로 장유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차원에서의 지원도 진행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2월 16일과 18일에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열고 대기업과 소상공인 간의 충분한 협의와 조율을 통해 지정 방안을 마련했다. 소상공인이 주로 생산·판매하는 대형 제품에 한정하여 4개의 장류 제조업(된장·간장·고추장·청국장)과 두부 제조업 등 5개 업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했다. 

대기업이 주로 생산·판매하는 1㎏ 이하 포장두부, 8㎏ 미만의 장류 등 소형 제품과 수출용 제품이나 신기술이 개발될 수 있는 혼합장, 소스류, 가공 두부 등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몽고식품은 "전세계적으로 채식 트렌드가 확산되고,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 시기를 잘 버텨내면 콩을 기반으로 한 우리 장류가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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