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슈퍼전파자'의 일본판? 日 70대 여성 감염 후 버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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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슈퍼전파자'의 일본판? 日 70대 여성 감염 후 버스여행
  • 이태문
  • 승인 2020.02.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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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와 버스로 지방여행, 몇 차례 검진 귀가후 확진 판정
감염 경로 불투명해 불안 확대, 현재 접촉자들 조사에 전력

대구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전국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슈퍼전파자'가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바(千葉)은 20일 혼자 사는 70대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이 여성은 지바현 7번째 확진자이다.

발표에 따르면, 이 여성은 14일 밤에 열이 나서 다음날 의료기관에서 검진했지만 폐렴 증세는 없었다고 한다. 이어 16일 나리타공항으로 이동해 일본 지방을 도는 버스투어에 여동생과 함께 참가했으며, 18일 열이 내리지 않아 여행 지역의 의료기관에서 기관지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날 나리타공항에서 전철로 돌아온 여성은 증상이 낫지 않자 19일 다른 의료기관에서 검진한 결과 폐렴 진단을 받았으며, 증상이 가벼워 귀가했다고 한다. 20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지바현의 감염증 지정의료기관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지바현 7번째 확진자 여성은 증상이 나타나기 2주일간 중국을 포함해 해외여행을 간 적이 없고,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도 불분명한 상태이다.

지바현은 현재 투어 여행사와 여성이 여행으로 돌았던 지방 보건소와 연계해 접촉했던 사람들의 건강상태를 조사 중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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