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코로나19' 확산방지-피해지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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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코로나19' 확산방지-피해지원 동참
  • 김윤미
  • 승인 2020.02.2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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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오비맥주, 교촌에프앤비
위부터 오비맥주, 교촌에프앤비

유통업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먼저 오비맥주는 자사의 구매 네트워크를 통해 긴급하게 마련한 마스크, 구강청결제, 손세정제 등 개인위생용품과 의료품을 코로나 피해 지역민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오비맥주가 이번 코로나 사태 대응을 위해 지원할 긴급 구호품과 기부금은 총 10억원에 이른다. 특히 마스크, 손세정제 등의 위생용품은 일선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방역요원 등에 우선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비맥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 급감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전국 주류도매사를 돕기 위해 주류구매대금 상환 기일 연장 등 대규모 지원책도 시행하기로 했다.  오비맥주는 지난 3일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해 격리 생활 등에 필요한 생수를 사단법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지원한 바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대구 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극복을 위한 지원금 2억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시지사에 지난 25일 전달했다.

교촌치킨이 전달한 지원금은 대구 경북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물품, 긴급구호물품 등 지역사회 복원을 위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피해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우한 교민 및 중국지역사회, 국내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3억원을 후원했다. 이번 후원은 지난 14일 진행 예정이던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취소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 위로 및 예방 대응에 뜻을 모으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이 이번에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한 후원금은 우한 지역 교민을 포함한 중국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구호물품 지원에 사용된다. 또, 새학년 개학을 앞두고 면역력이 취약한 국내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신학기 위생키트를 제작, 대한적십자사 결연가구 및 지역아동센터 대상 초등학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농심켈로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에 간편 대용식인 켈로그 에너지 바, 프로틴 쉐이크 제품 총 3만 2천 개를 전달한다고 26일 밝혔다.

농심켈로그는 코로나19로 야기된 재난 상황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자가 격리된 시민과 급증하는 환자 치료에 힘을 쏟고 있는 의료진 등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대구시청 사회재난과를 통해 긴급 지원에 나섰다.

특히 이번 기부는 식료품과 생필품 확보에 불편을 겪고 있는 자가 격리자와 격무에 시달려 식사 시간이 부족한 의료진들의 영양 섭취를 돕는 간편 대용식 제품으로 준비됐다. 

고태용 디자이너의 비욘드클로젯(Beyond Closet)도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대구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심각 단계로 격상하며 공포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비욘드클로젯에서는 특별 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의 저소득 가정과 독거 어르신 등 취약 계층을 위해 이번 기부를 진행했다. 기부금은 마스크와 손 세정제 구입비로 사용된다.

CJ올리브영은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홀트아동복지회(회장 김호현) 본사에서 미혼한부모 가정을 위한 후원 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CJ올리브영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CJ올리브영은 상대적으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저조한 미혼한부모 가정을 위해 마스크와 항균 물티슈 등 건강위생용품 1만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CJ올리브영이 전달한 물품은 감염에 취약한 환경에 놓인 미혼한부모와 아동들에 배부될 예정이다. 

그런가하면 GS25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경영주를 위해 안전 확보 및 점포 운영를 위한 특별 지원 예산을 긴급 편성해 우선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GS25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휴업을 진행해 영업에 어려움이 있는 점포를 지원하기 위해 당일 판매하지 못한 도시락, 김밥, 과일 등 신선상품에 대해 당일과 그다음날까지 특별 폐기 지원도 실시한다.

또, 점포 휴점으로 발생한 기본적 손실 지원뿐 아니라 코로나 확진자 방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매출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휴점점포에 대한 긴급 판촉 예산을 편성해 긴급 지원한다. 

이와 함께 대구 지역 코로나 확산에 대응하고자 지난 19일 대구, 경북지역 약 1300여 점포에 마스크과 손소독 티슈 등 위생용품키트를 추가적으로 무상 지원해 점포 근무 시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을 의무화했다. 

또, 마스크 구입이 원활하지 않은 대구 및 경북지역을 대상으로 24일부터 긴급 확보한 마스크 물량 30만개를 우선 공급했다.

(주)우아한청년들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라이더 지원 대책’을 25일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앞으로 우선 코로나19 의심환자로 격리 조치되는 라이더에게 주당 41만2320원의 생계 보전비가 지급된다.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 배달 일을 하지 못하는 라이더에겐 생계 보전비로만 82만여원이 지급된다.

바이크 대여 비용도 전액 면제된다. 우아한청년들 측은 주당 8만3300원인 바이크 렌탈료를 라이더가 자가격리에서 복귀하는 시점까지 모두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재보험금(주당 3230원)도 바이크 렌탈 비용 면제 기간과 동일한 기간 동안 지원한다.

무신사는 코로나19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정산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무신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자 정산 대금을 선지급하며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급 대상은 2200여 개 협력사로 220억원 규모의 정산 대금을 기존 정산일보다 20일 빠른 25일 일괄 지급했다.

현대백화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긴급 자금 지원에 나선다.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무이자로 지원해주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과 거래하고 있는 중소기업 중 자금 지원이 필요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며, 업체별로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상환은 3개월에 걸쳐 납품대금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러쉬코리아(Lush Korea)는 대구 지역에 비누 1만 개를, 에이피알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메디큐브 손소독제’ 5000개를 기부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수출길이 막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남군의 빨간배추 농가(23개 농가) 지원을 위해 빨간배추 50톤(2만5천개)을 일괄 구매했다. 26일부터 전국 킴스클럽 35개 매장에서 정상가의 40% 가격에 판매하며, 킴스클럽 강남점과 강서점에서는 원물과 함께 포장김치 및 착즙 등을 취급하는 빨간배추 관련 상품 기획전을 실시한다.

사진=각사 제공

김윤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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