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땀 흘려 티켓팅 했더니 코리아패싱? 방탄소년단 서울 콘서트, '코로나19' 여파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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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땀 흘려 티켓팅 했더니 코리아패싱? 방탄소년단 서울 콘서트, '코로나19' 여파로 취소
  • 김상록
  • 승인 2020.02.28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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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의 서울 콘서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일부 팬들은 공연 취소를 발표하기 직전까지 티켓팅을 진행한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빅히트는 28일 팬 커뮤니티 'BTS 위버스'를 통해 "4월 11일, 12일, 18일, 19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 예정이던 'BTS 맵 오브 더 솔 투어 - 서울'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현재 4월 공연 시점의 감염병 확산 상황이 예측 불가능하고, 공연 인력과 장비 등 국가 간 이동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만 관람객과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고, 만에 하나 공연일에 임박해 취소해야 할 경우 해외 관람객 및 공연 관련 업체, 스태프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어 불가피하게 공연 일정을 1개월여 앞둔 지금 시점에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집단행사 자제 지침과 지자체의 문화·체육시설 관련 조치에 적극 협조하는 차원에서 깊은 고민 끝에 내린 조치임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4월부터 진행하는 월드투어의 시작으로 서울 송파구 올림픽주경기장에서 4회에 걸쳐 공연을 펼칠 계획이었다. 한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의 투어 진행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은 4월 25일부터 북미투어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몇몇 팬들은 최근 미국 활동에 비중을 더 많이 두는 듯한 빅히트의 행보를 비난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미국 연예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번지면서 많은 공연과 행사가 취소돼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K팝 부문의 피해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4월 11일(토), 12일(일), 18일(토), 19일(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BTS MAP OF THE SOUL TOUR - SEOUL’ 공연이 취소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

‘BTS MAP OF THE SOUL TOUR - SEOUL’ 공연은 다양한 글로벌 공연 회사와 세계 각지 전문 스태프들이 준비하여, 20만명의 관객이 관람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현재 4월 공연 시점의 감염병 확산 상황이 예측 불가능하고, 공연 인력과 장비 등 국가 간 이동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20만 관람객과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고, 만에 하나 공연일에 임박하여 취소해야 할 경우 해외 관람객 및 공연 관련 업체, 스태프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어 불가피하게 공연 일정을 1개월 여 앞둔 지금 시점에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집단행사 자제 지침과 지자체의 문화·체육시설 관련 조치에 적극 협조하는 차원에서 깊은 고민 끝에 내린 조치임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기존에 예매하신 티켓은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을 통하여 순차적으로 전액 환불 처리됩니다. 아래 ‘환불 절차 안내’ 확인 부탁드리며, 자세한 사항은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예매 상세페이지) 및 인터파크 티켓 고객센터(1544-1555)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방탄소년단의 BTS MAP OF THE SOUL TOUR - SEOUL을 고대해주셨을 팬 여러분께 취소 소식을 전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모쪼록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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