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위축된 여행수요가 수치로 확인됐다.
모두투어네트워크는 지난 2월, 3만 7천명의 해외여행(호텔 및 단품 판매포함)과 9만 4천명의 항공권 판매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불안심리로 여행상품판매가 77% 하락했으며, 항공권 판매도 7% 감소했다. 여행상품에 비하면 항공권 판매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지난달 모든 상품판매가 중단된 중국을 비롯해 일본과 동남아 등 단거리 여행지의 하락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일본 대체 여행지로 부상하며 점유율이 크게 상승했던 동남아가 70% 넘는 하락세를 보인 것이 여행 시장에 큰 타격을 줬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장거리 여행지인 남태평양, 유럽, 미주도 10~30%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로나19 미발생지역인 뉴질랜드, 사이판, 터키 등은 여행객이 오히려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사진=모두투어
김윤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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