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IT업계 등 '코로나19' 극복 위한 지원손길 계속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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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IT업계 등 '코로나19' 극복 위한 지원손길 계속 이어져
  • 김윤미
  • 승인 2020.03.05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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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해 지난달말 10억원을 기탁한데 이어 구호키트제작-중소협력사와의 상생 등을 위해 9천억 규모의 총력 지원에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협의를 통해, 기초 생필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 의료진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보건당국 관계자 등에게 생필품을 담은 구호물품 '힘내라 키트'를 긴급 제작, 전달키로 했다.

이번에 준비한 ‘힘내라 키트’는 현장 지원인력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올반키친, 피코크 등 식품류 11종과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위생용품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 세안제와 여행용세트(스킨/로션)를 더했다.

이와는 별도로 신세계푸드는 케어푸드를 함께 개발하고 있는 영남대학교병원 의료진을 위해 이달 말까지 간식을 지원한다. 코로나19 감염 환자와 선별 진료소 운영 등으로 끼니를 놓치는 의료진이 많다는 소식에 빵, 과일, 샌드위치 등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간식류 150인분을 매일 제공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매출 급감 등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모두 9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먼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5000여개의 중소 협력회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8000억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 중소 협력회사가 상품 결제대금 조기 지급을 희망하는 경우,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1일까지 협력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마트는 4월 말까지 해당 바이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세계TV쇼핑은 중소 협력회사에게 250억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 일정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으며, 이마트24 역시 중소 협력회사가 결제대금 조기 지급을 요청하는 경우 일정을 앞당겨 지급할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조성한 동반성장펀드를 활용한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동반성장펀드는 중소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과 경영 안정지원을 위해 협력회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성한 기금으로, 이 중 870억의 가용 재원을 활용해 자금 운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사업장에 우선적으로 지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bhc치킨은 코로나19 위기 지원을 위한 성금 4억 원을 기부했다.

bhc치킨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국가적 위기 상황 극복에 도움이 되고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bhc치킨이 기부한 성금은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을 포함 전국 노인·장애인·저소득 가정 등 취약계층에게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과 방역물품, 긴급구호 물품 등 지역사회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bhc치킨은 지난달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자 즉시 대구․경북 지역에 위치한 가맹점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긴급하게 무상 지원하는 등 발 빠른 대응으로 가맹점 근무 가족들의 바이러스 감염 사전 예방과 대비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로레알 그룹은 4일 코로나-19로 인한 사태 극복을 돕기 위해 한국 자회사인 로레알코리아와 로레알 그룹 최초의 한국 패션&뷰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스타일난다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에 2억원을 기부했다.

로레알이 기부한 성금은 마스크, 손세정제 등 필수적인 위생용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및 취약 가정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셀리턴은 김일수 대표이사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국재해구조협회에 각각 5천만 원씩 총 1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영향력이 보건의료 영역에서 경제와 사회복지 영역까지 확산돼 도움의 손길이 더 많이 필요해짐에 따라 두개의 단체에 나누어 기탁하게 됐고, 성금은 전액 김일수 대표이사의 사재 출연으로 마련했다.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5천만 원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며 경제 활동 위축으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 시민과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긴급생계지원 및 방역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 5천만 원 역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과, 방호 물품,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 부족 상황에 직면한 전국 의료진과 방역관계자들의 의료·복지 시설 방역 지원에 사용된다.

그런가하면 에이션패션 폴햄(POLHAM)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경북 지역 의료진에게 2억원 상당의 기능성 이너웨어 및 의류 1만여장을 지원한다.

현재 대구 및 경북 지역에서 고군분투중인 의료진들은 방호복 내 착용한 의류는 오염 방지 문제로 착용 후 바로 폐기하고 있어 의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폴햄의 이번 지원은 현장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작은 도움이지만 이번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극복 하자는 동참의 의미를 담았다.

폴햄은 그간 대구 경북 현장 의료진들과의 직접 커뮤니케이션으로 근무 환경을 파악하고 일교차에 따라 필요한 의류를 확인해 왔다. 이에 방호복 착용으로 땀에 젖을 수 밖에 없는 의료진들을 위해 냉감 인견내의를, 또 선별 진료소 등 외부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천연보습 발열내의와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집업 가디건 아우터를 지원한다.

IT업계의 지원손길도 분주하다. 

카카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 극복을 돕기 위해 20억원을 기부하고, 김범수 의장은 자신이 보유한 카카오 주식 중 20억원에 해당하는 11000주(*3월4일 종가 기준, 변동 가능)를 기부한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그동안 운영해온 사회공헌 플랫폼 ‘같이가치’를 통해 전국민이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다음 등 회사가 보유한 플랫폼을 캠페인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복구에 전 국민의 따뜻한 마음이 전달 될 수 있도록 같이가치를 통해 기부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현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비롯해 아름다운재단,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남푸드뱅크마켓센터 등의 단체와 모금을 진행 중이며, 단체는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다. ‘같이가치 기부’는 카카오톡 세번째 탭인 ‘#탭’을 통해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네이버는 해피빈을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해 사회적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사용자들의 자발적 기부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해피빈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금까지130여건의 모금함이 생성돼 8만건 이상의 기부가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 기부 모금액이 10억 원을 넘었다. 해피빈은 빠르게 모금액을 달성할 수 있도록 사용자 기부금만큼 해피빈에서도 동일 기부금을 더하는 ‘더블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피빈도 '더블기부'를 통해 5억원의 기부를 진행했다.

해피빈에서는 현재 주거 취약계층에 위생용품 및 식료품 지원, 장애인 거주시설에 감염예방용품 지원,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가족들을 위한 마스크와 손소독제 지원 등 ‘코로나19’와 관련해 다양한 기부 모금 사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각사 제공

김윤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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