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현대百 첫 진출...신세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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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현대百 첫 진출...신세계 탈락
  • 김윤미
  • 승인 2020.03.0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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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신세계가 탈락하고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첫 진출했다.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1여객터미널 제4기 면세사업자 선정 종합평가 결과 호텔신라(DF3), 호텔롯데(DF4), 현대백화점면세점(DF7), 그랜드관광호텔(DF8), 시티플러스(DF9), 그리고 (주)엔타스듀티프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입찰 대상 구역 중 'DF2'와 'DF6'는 참가업체가 아예 없거나(DF2) 현대백화점면세점 1곳(DF6) 뿐이어서 사업권 경쟁 미성립으로 유찰됐다. 

이로써 대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DF7' 구역에만 신청서를 제출한 신세계면세점만이 탈락했고, 중소중견업체 중에서는 'DF10' 구역에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졌던 부산면세점이 고배를 마셨다. 'DF8' 'DF9' 구역에 참가신청을 냈던 에스엠면세점은 지난 5일 입찰 포기를 선언한 바 있다.

한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는 "기존 사업자들은 대체로 최근 면세시장 상황을 감안해 합리적 수준에서 입찰가를 정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해야하므로 '경쟁력' 있게 참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인천공항에 새롭게 진출하게 된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상대적으로 높은 입찰가를 제출했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을 실은 셈이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유찰된 'DF2-향수·화장품'와 'DF6-패션·기타' 구역에 대한 사업권에 대한 재입찰을 이달 중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는 "재공고가 나면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참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짧게 밝혔다.

김윤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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